지난해 한중카페리 이용객 35%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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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갈등前 88% 수준까지 회복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급감했던 한중 카페리 이용객이 지난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중국(10개 노선) 정기 카페리 이용객은 80만9058명으로 사드 보복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던 2017년 60만665명에 비해 34.7% 늘었다. 사드 갈등이 있기 전인 2016년 92만 명의 88% 수준까지 회복한 것.

스다오(石島) 노선이 이용객 17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웨이하이(威海·12만6000명), 롄윈강(連雲港·11만3000명), 단둥(丹東·10만4000명), 칭다오(靑島·7만6000명), 톈진(天津·7만4000명), 옌타이(煙臺·7만 명) 순이었다.

이들 카페리 노선이 수송한 화물은 43만7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2017년(44만2000TEU)보다 약간 줄었다. 한중 카페리 선사들은 총매출의 70% 정도를 컨테이너 수송으로 충당하고 있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카페리 이용객이 점차 회복돼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카페리 노선은 전국 16개로 인천에 10개, 평택에 5개, 군산에 1개 노선이 개설돼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한중카페리#사드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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