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늦더위?…서울 한낮 31.4도, 역대 9월 하순 최고기온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6일 22시 18분


코멘트
여름이 다시 찾아온 듯한 늦더위 속에 26일 서울의 한낮 기온이 역대 9월 하순 날씨 중 최고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오후 2시 47분경 기온이 31.4도로 나타나 1908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1931년 9월 23일과 함께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서울은 아침 기온도 19.4도로 평년(14.9도)보다 4.5도 높았다.

전국의 한낮 기온은 전남 담양군이 32도, 전북 고창군 31.9도, 경기 광주시 31.4도, 인천 30.9도 등 전국 곳곳에서 30도를 웃돌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맑은 날씨가 이어져 일사 효과에 의해 지면이 달궈졌고, 한반도 남동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불어와 기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27일 전국에 비가 오면 더위는 꺾일 전망이다. 남해를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경남과 경북 동해안에는 30~80㎜, 전북과 경북 남부 내륙은 20~60㎜,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청 북부는 5㎜ 안팎의 비가 내린다. 26일을 기준으로 보면 28일부터는 체감 온도가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