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대체 급행버스 유료화, 증차 계획도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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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9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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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 개통 후 첫 출근일인 지난달 30일 오전 염창역에서 승객들이 힘겹게 열차에 오른다(위쪽 사진). 이와 달리 서울시가 마련한 무료 직행버스는 이용객이 거의 없어 한산한 모습이었다.(사진= 동아일보DB)
서울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 개통 후 첫 출근일인 지난달 30일 오전 염창역에서 승객들이 힘겹게 열차에 오른다(위쪽 사진). 이와 달리 서울시가 마련한 무료 직행버스는 이용객이 거의 없어 한산한 모습이었다.(사진= 동아일보DB)
‘9호선 대체 급행버스 유료화’

9호선 2단계 구간 개통에 맞춰 대체 도입한 가양~여의도 간 급행·직행버스가 오는 22일부터 유료화된다.

유료화 된 9호선 대체 급행버스 요금은 순환버스요금 수준인 850원이며 간선급행버스 정규 노선으로 전환된다. 9호선 전동차 증차 시기도 제작시기를 최대한 줄여 내년 8월로 예상보다 한 달 앞당기기로 했다.

서울시는 8일 9호선 개화~종합운동장 구간 1주일 수송실적 등 운영상황과 함께 혼잡완화 추가대책을 발표했다. 9호선 2단계 구간 개통된 후 기존 혼잡시간대의 탑승수요가 분산되면서 지난달 30일부터 1주일 간 1단계 구간의 승객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9호선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급행순환버스와 가양·염창→여의도 직행버스를 통합하고, 유료(순환버스요금 수준인 850원)로 전환하는 한편 5월부터는 간선급행버스 정규노선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그동안 시는 긴급상황에 대응해 2단계 구간 개통 이후부터 급행순환 및 직행버스를 무료로 운영해왔다.

앞으로 지속적인 서비스를 위해 정규노선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지만 유료화에 대한 시민 반발이 예상된다. 급행버스를 정규 노선화하는 시기는 노들로(여의도 구간) 자동차전용도로 해제 시기에 맞출 방침이다.

급행순환버스는 현재 임시노선으로, 여의도→강서 구간은 빈차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운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흑석·고속터미널 등으로 운행구간을 확대한다. 하행 방면도 승객을 태워 증가추세인 고속터미널→여의도 구간 승객을 흡수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출근전용 급행·직행버스(총 20대)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7일까지 7995명이 이용, 일평균 1142명 이용했다. 이는 9호선 최대 혼잡시간대인 오전 7~9시 열차 1편성을 추가 운행한 효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 직원을 제외한 안전요원은 50명에서 16명을 더 선발해 김포공항, 국회의사당, 노량진 등 출근시간대 승객이 많은 역사에 추가 배치한다. 이외에 승강장 혼잡을 줄이기 위해 여의도역과 선유도역에 게이트 총 11대를 5월 중 우선 설치한다.

증차 계획도 서두른다. 지난달 발주한 20량이 내년 9월 투입되는 것으로 예정돼 있지만 1개월 앞당긴 8월 투입을 목표로 공정을 관리할 계획이다. 또 2017년까지 들여올 70량 외에 3단계 구간 개통 시기(2018년 예정)에 맞춰 80량을 추가로 들여오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내년 중 구매 발주를 추진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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