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밀양 신공항’ 공개 지지

정재락기자 입력 2015-01-07 03:00수정 2015-01-0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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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시장 “접근성이 중요”
남부권 신공항 입지를 놓고 영남권 지방자치단체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울산시가 ‘경남 밀양이 적지(適地)’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기현 울산시장(사진)은 6일 울산방송(UBC)과의 대담에서 “신공항과 관련해 울산도 목소리를 내야 하며 울산시민 이익을 감안한다면 접근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신공항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은 부산시가 추천한 부산 가덕도와, 대구시 경북도 경남도가 추천한 경남 밀양시 하남읍 등 두 곳. 직선거리로는 울산시청에서 가덕도까지 74km, 밀양까지는 55km다. 또 육로를 통한 최단거리도 가덕도까지는 95km, 밀양까지는 85km. 김 시장의 이날 발언은 사실상 울산과 가까운 밀양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셈이다.

울산 정치권과 울산시는 그동안 “남부권 신공항이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는 생각만 밝혔을 뿐 건립 위치는 중립을 유지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민뿐만 아니라 울산지역 기업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항공화물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울산으로서는 접근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밀양이 가덕도보다 육로 운행 시간이 절반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아 밀양을 적지로 꼽았다”고 말했다.

김 시장이 대구시와 경북도가 추천한 밀양 신공항을 공개 지지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울산권 맑은 물 공급사업에 대해 이 지역 정치권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장기 포석이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사업은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침수를 막기 위해 암각화 하류의 사연댐 수위를 60m에서 52m로 낮추고 그 대신 모자라는 물은 경북 청도 운문댐에서 하루 7만 t씩 울산으로 끌어오는 것이 핵심. 2009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대구와 경북지역 정치권의 반대로 답보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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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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