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새누리당 창원시장 후보 넘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김오영 道의회 의장 등 6명 각축

‘포스트 박완수’는 누구일까.

인구 108만3700여 명의 ‘메가시티’인 경남 창원시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여야 후보군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완수 시장(58)이 5일 시장직을 내놓고 경남도지사 선거전에 뛰어들면 ‘무주공산’이 되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옛 창원시장 연임에 이어 2010년 7월부터 통합 창원시를 맡아 10년 동안 살림을 맡았다. 박 시장이 물러나면 창원시는 김석기 제1부시장이 6월 말까지 시장권한을 대행한다.

새누리당에선 후보가 넘친다. 창원시가 지역구인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60)은 지난달 18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창원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배종천 창원시의회 의장(50) 역시 이틀 뒤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공식화했다. 창원 출신인 이기우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59), 최림 전 박근혜 대표 언론특보(48)도 출마를 선언했다. 홍준표 도지사가 지난해 6월 경남개발공사 사장으로 임용한 배한성 전 창원시장(66)은 5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정무직인 조영파 창원시 제2부시장(67)도 박 시장 사퇴 직후 자리를 내놓고 출마에 대한 생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와 함께 고향에서 1년여를 근무한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52)는 ‘결행’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야권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다. 민주당에서는 허성무 경남도당위원장(51)이 15일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선거전에 뛰어든다. 통합진보당은 손석형 전 도의원(55)의 출마가 점쳐지는 가운데 같은 당 석영철 경남도의원(50)은 지역구 재선 도전으로 방향을 틀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