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실력으로 승부… 패션·공연·식품분야 전문인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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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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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여대 특성화 프로그램

수원여대 제공
수원여대 제공
최근 노동시장은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기업은 적절한 인재를 찾지 못해서 어려움을 느끼고 취업준비생들은 일자리가 없다며 구직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대학들이 학교기업을 운영하거나 산학협력 기관을 늘리기 위해 힘쓰는 것도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해 재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수원여대가 주목받는 것도 이런 맥락. 단순히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학교기업을 운영하지 않는다. 재학생들에게 실제적인 실습교육을 제공해 전문성을 키우도록 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과정에 참여해 창업의 기초도 닦을 수 있도록 기회의 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원여대가 자랑하는 패션디자인실용센터, 창작공연예술연구소와 학교기업인 식품분석연구센터를 살펴본다.

패션디자인실용센터, 디자인 컨설팅과 온라인 쇼핑몰 운영


패션디자인실용센터는 재학생들이 패션디자인과 교육과정 중 실기수업을 토대로 창작한 작품을 시장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역할을 한다. 재학생은 이 과정에 참여해 전문 디자이너로의 역량을 키울 뿐 아니라 실무 경쟁력을 갖춘 전문인재로 커나가게 된다.

대학의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7∼8주의 단기속성과정을 열어 지역사회 발전에도 공헌하고 있다. 패션관련 전공자뿐 아니라 초보자를 대상으로 패턴의복구성, 패션일러스트레이션, 패션CAD 등 패션에 관련된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디지털 프린팅 사업, 맞춤복·단체복 생산과 납품 사업, 패션의류 상품판매, 기념품 제작, 디자인 컨설팅 등 여러 분야의 부가사업을 토대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창작공연예술연구소, 공연 활용한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창작공연예술연구소는 공연을 활용한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물은 2004년 창단된 극단 ‘마고’를 들 수 있다. 극단 ‘마고’는 수원여대 연기영상과 교수와 재학생, 기성 배우들이 뜻을 함께해 저예산 고효율 뮤지컬과 정통 연극을 만들어 낼 목적으로 창단됐다.

극단이 무대에 올린 연극 ‘시집가는 날’과 뮤지컬 ‘바리’는 2010년과 2011년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국내 대표 우수작으로 선정되면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뮤지컬 ‘헨젤과 그레텔’, ‘명랑소녀 심청’, ‘별주부2007’, 연극 ‘캐스팅’, ‘콜렉터-그 놈의 초대’, ‘스트린드베리와 춤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에서 실시한 희망 타임캡슐 행사에 무료공연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의 재능 나눔에도 활발히 참가하고 있다.

식품분석연구센터, 식품품질과 위생검사 전문기관

식품분석연구센터는 2005년 1월 설립된 국가공인 분석기관이다. 식품품질과 위생검사 전문기관으로 식품영양학과 재학생들이 현장실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식품분석연구센터는 미생물검사실·식품분석실·유전자분석실·기기분석실·고객지원·행정 및 연구원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33억 원에 달하는 최첨단 정밀 분석 장비들을 구비해 연구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는 식품분석연구센터가 대기업과 제약회사 등 1500여 개의 중소기업·대학과 협력관계를 가능하게 한 토대가 됐다.

정부기관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식품분석연구센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지정 식품위생검사기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지정 축산물위생검사기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지정돼 위탁검사를 대행하고 각종 지원을 받고 있다.

김만식 기자 nom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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