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火電 큰불… 1-2호기 연결케이블 합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인명피해 정전 사태는 없어… 고리원전 이어 가슴 쓸어내려

지난달 9일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정전사고에 이어 국내 최대 규모인 보령화력발전소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하지만 대규모 정전 사태나 인명 피해 없이 1시간 40여 분 만에 진화됐다.

16일 소방방재청과 한국중부발전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10시 57분경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오포리에 있는 보령화력본부에서 전기합선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불은 발전소 1호기와 2호기를 지하로 연결하는 케이블에서 발생했으며 불이 난 지 약 5분 만에 1호기의 송전이 중단됐다. 2호기는 이번 화재와는 관계없이 정비 중인 상태였다. 이날 화재 진화를 위해 보령시와 인근 지역 소방차 30대와 소방공무원 150여 명이 출동해 진화를 벌였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 발생 1시간 43분 만인 16일 0시 40분경 모두 진화했다”고 말했다.


한국중부발전 관계자는 “화재에 따라 발전기가 정지된 상태이지만 16일 0시 현재 전력 예비율이 21.39%로 위험수준은 아니다”며 “주변 공장이나 가정에 정전사태가 발생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