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가정법원 박주영 판사, 소년범 교화 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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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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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말이 소년을 바꿉니다”

소년재판을 담당하는 판사가 비행 청소년과 부모를 위해 교육용 책자를 펴냈다. 부산가정법원 소년1단독 박주영 판사(43·사법연수원 28기·사진)는 소년재판 과정에서 법정에 선 청소년과 부모에게 들려줬던 시, 산문, 인터뷰 등 100편을 묶은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를 펴냈다고 12일 밝혔다. 이 책은 사랑, 인생, 행복, 희망, 가족 등 5가지 주제로 분류한 국내외 시와 산문 등에 설명을 다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박 판사는 “소년재판은 비행 사실만 특정해 아이들을 처벌하는 게 목적이 아니다”며 “주변 환경을 철저히 조사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판단하는 절차”라고 말했다. 또 “비행은 사랑받지 못한 아이들의 표현 수단”이라며 “한마디 말, 한 줄 글, 관심과 배려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박 판사는 이 책을 소년재판을 받는 청소년과 부모에게 나눠주고 소년원과 보호관찰소 등에도 배부할 계획이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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