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소래포구 돌고래’, 문화예술공연 쏟아낸다

  • 동아일보

돌고래 형상의 남동문예회관
17일 개관맞이 축하행사 풍성

17일 문을 여는 인천 남동문화예술회관. 남동문화예술회관 제공
17일 문을 여는 인천 남동문화예술회관. 남동문화예술회관 제공
한화건설이 소래·논현 도시개발사업 이익금으로 지어 인천 남동구에 기부한 남동문화예술회관이 17일 문을 연다. 소래포구 주변 바닷가와 호수공원이 눈앞에 펼쳐진 곳에 지하 2층, 지상 3층, 총면적 9995m² 규모로 건립됐다.

알루미늄 패널의 돌고래 형상으로 외관을 꾸몄으며 704석의 대공연장(소래극장), 194석의 다목적홀(스튜디오 제비), 500m² 크기의 전시장(갤러리 화·소), 야외무대(달맞이 터)를 갖췄다.

17일 오후 2시 소래국장에서 연극배우 박정자, 뮤지컬 배우 최정원 씨의 공연을 곁들인 개관식이 열린다. 모둠북 명인으로 지정된 김규형 전 국립국악관현악단 악장, 이지영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이광수 씨의 비나리 공연도 있다.

18일 오후 7시 반에는 TBN(인천교통방송)의 공개방송을 겸한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조영남 권성희 최유나 씨 등 인기 가수와 록 밴드인 ‘웅산밴드’, 클래식 공연팀인 ‘라스페란자’가 출연한다. 40명으로 구성된 남동구여성합창단도 이틀 연속 무대에 선다.

23일부터 어린이와 청소년, 일반인 대상의 연극과 체험프로그램이 잇따라 마련된다. 23일∼12월 3일 청소년 단체 관람을 위주로 한 교육연극 ‘다이빙 보드 위의 고래’가 소래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날부터 연말까지 갤러리 화·소(화합과 소통)에서는 그림자, 드로잉을 소재로 한 미술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다음 달 1∼11일 오후 3시 스튜디오 제비에서는 소리극 ‘뉴욕 스토리’가 공연된다.

‘교육연극’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 박은희 초대 관장은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을 맡았었고, 시민연극센터를 운영한 연극인이다. 박 관장은 “주민들의 순수문화예술 욕구를 채워주면서 다양한 예술교육을 펼치는 문화예술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032-453-5180, cafe.naver.com/namdongarts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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