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동아일보 기사로 배우는 영어 한마디]10월 13일

  • Array
  • 입력 2011년 10월 13일 03시 00분


코멘트

<오늘 배울 표현>become aware of…을 깨닫다=realize graduate from 졸업하다
expand into 진출하다 beat a path tosomebody's door 몰려오다, 쇄도하다
the goose hangs(honks) high 전망이 밝다일

6일 이정민 교수가 프랑스 파리7대학에서 한국어 회화 수업을 마친 학생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동아일보DB
6일 이정민 교수가 프랑스 파리7대학에서 한국어 회화 수업을 마친 학생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동아일보DB
초등학교 때 한글을 배워서 책을 읽게 됐을 때의 기쁨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글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은 지식을 얻을 수단이 생겼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9일은 한글날이었습니다. 동아일보 10월 8일자 A14면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지 565년이 지난 지금, 한국어 열풍이 미국에서 유럽까지 번져나가는 중이라는 소식을 전합니다.

파리에 온 지 1년 만에 국립대 연구교수로서 200여 명의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이정민 교수는 “1학년 때 가나다라를 배우던 프랑스 대학생들이 3, 4학년만 되면 충분히 의사소통을 해요. 한국어가 정말 배우기 쉬운 언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을 깨닫다’는 become aware of 또는 realize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나는 내가 언어에 깊은 관심이 있음을 깨닫게 됐다’는 다음과 같이 하면 됩니다. Throughout my life, I've become aware of my keen interest in language.

이 교수는 국어교사가 꿈이었는데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몽골에서 한국어를 2년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고 나서 한국어교육학으로 전공을 바꿨다고 합니다. ‘졸업하다’는 graduate from입니다. 너무 쉬운가요? ‘그녀는 우등으로 대학을 졸업했다’는 어떻게 말할까요? She graduated from a college with honors.

이 교수처럼 국내 대학의 한국어교육학과 석·박사 학위 졸업자들이 한류 열풍을 타고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대학으로 진출한다고 합니다. ‘진출하다’는 expand into라고 표현합니다. 여러분은 아시아나 남미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 있으세요(Do you have plans to expand into Asia or South America)?

중국 유학생들이 1990년대 후반부터 몰려오면서 시작된 국내 대학의 한국어교육과 열풍은 2000년대 들어 국내 대학생 사이에서도 번져 나간다고 해요. ‘몰려오다, 쇄도하다’는 beat a path to somebody's door라고 합니다. 여러분이 정말 유명해지면 많은 사람이 몰려올 겁니다(If you really become famous, people will beat a path to your door).

한국어 열풍에 힘입어 여러 대학의 한국어학과 석사과정에는 국어국문학은 물론이고 다른 언어 전공자까지 몰려 입학 경쟁률이 대단히 높아졌습니다. 취업률이 높고 해외 진출 전망도 밝기 때문입니다. ‘전망이 밝다’는 the goose hangs(honks) high라고 합니다. goose(거위)에 관련된 문장을 더 익혀볼까요? The old woman is picking her geese. 눈이 내리고 있다는 것을 ‘하늘에서 할머니가 거위 털을 뽑아 뿌린다’고 재미있게 표현한 문장입니다.

긍정적인 말, 용기를 주는 말, 어려운 상황에서도 웃음을 주는 말과 글로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더욱 빛내보세요.

박선애 함영원 어학원 부원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