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한국국제대 “학업포인트 적립하면 장학금 최대 500만원”

자격증-봉사 등 점수 부여
1포인트당 5000원 주기로

“학업 포인트를 적립하면 최고 500만 원까지 장학금을 드립니다.” 경남 진주시 문산읍 한국국제대(총장 김영식)가 ‘학업성공 포인트 장학제도’를 도입해 2학기부터 시행한다. 가정형편과 학업성적을 기준으로 지급하던 기존 장학금과는 크게 다른 방식이다.

전공은 물론이고 인성교육과 사회봉사활동, 각종 경진대회 참가, 외국어 능력향상 프로그램 참여 등 다양한 항목에서 점수를 부여하고 이 점수를 금액으로 환산해 장학금을 준다. 학업성공 포인트는 △미래비전 △전공 △외국어 △사회봉사 등 4개 영역에서 30개 세부 항목으로 만들었다. 세부항목은 정보화 관련 자격 취득, 모의 토익 응시, 헌혈, 경진대회 참가 등이다. 워드프로세서와 사무자동화 등 정보화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 자격증 하나에 25포인트를 부여한다. 1인당 상한선은 자격증 3개(75포인트)다. 또 교내 동아리 활동을 하면 학기당 5포인트, 어학강좌를 들으면 10∼20포인트, 해외 봉사활동은 1회에 30포인트 등이다.

포인트당 장학금은 5000원이다. 한 학기에 1000포인트까지 취득하도록 설계해 최대 5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장학금 전환 기본 포인트인 50점에 도달하지 못하면 다음 학기로 넘겨 적립하면 된다.

이 대학은 9월 2일 오후 진주시 칠암동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이번 학기에 2억 원 이상 기금을 만들어 장학금을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향후 5년간 학업성공 포인트 장학기금 50억 원 적립이 목표다. 김 총장은 “등록금 부담을 느껴온 학생들이 능동적인 학업 및 자기계발 활동을 하도록 하고 나아가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새로운 장학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