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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퇴직은 누구나 지나는 인생 여정의 한 구간이다. 열심히 살아온 과거에 대한 훈장이자 또 다른 미래를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다. 퇴직한 모든 이들의 바람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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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함 없이 주고받는 새해 인사의 진가[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명함 없이 주고받는 새해 인사의 진가[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연초에 동창 대화방에 글이 올라왔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아.’ 짤막한 인사에 모두가 반응했다. 건강해라, 소원 성취해라, 신년에 나누는 온갖 덕담이 오갔다. 순간 한 친구가 즉석 만남을 제안했다. 날짜는 돌아오는 화요일 저녁, 장소는 교통이 편하고 북적대지 않는 식당이었다. 그렇…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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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 이후 달라진 나이 한 살의 의미[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퇴직 이후 달라진 나이 한 살의 의미[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이제 곧 한 살이 늘어난다. 예전 같았으면 대수롭지 않게 넘겼을 일이다. 회사 다닐 때 나이는 농담처럼 오가던 주제였을 뿐, 삶의 무게로 다가오지 않았다. 그런데 퇴직을 하는 순간 달라졌다. 나이는 검은 그림자처럼 나를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퇴직하고 제일 당황스러웠던 건 다름 아닌 내…

    • 202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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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자의 신년 계획이 늘 똑같은 까닭[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퇴직자의 신년 계획이 늘 똑같은 까닭[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내년 계획을 세우려고 다이어리를 펼쳤다. 작년 이맘때쯤 적어둔 목표가 빼곡히 담겨 있었다. 읽다 보니 실망스러웠다. 마음먹은 대로 다 이루지 못했다. 그중 몇 개는 연초부터 손도 대지 않은 항목들이었다. 더 씁쓸한 건 따로 있었다. 적힌 문장들이 지나치게 익숙하다는 점이었다. 나는 퇴…

    • 20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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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시대, 시니어가 예상을 깨고 살아남는 이유[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AI 시대, 시니어가 예상을 깨고 살아남는 이유[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인공지능(AI) 시대가 오면 중장년층이 먼저 밀려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당연한 결과처럼 보였다. 하지만 최근 한 보고서는 이와는 다른 이야기를 들려줬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도입이 시작된 이후 50대 시니어의 고용은 오히려 증가했다. 믿기지 않았다. 더 놀라운 점은 늘어난 50…

    • 202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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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 후 30년’ 된 나를 미리 만난 날[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퇴직 후 30년’ 된 나를 미리 만난 날[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간만에 집 근처로 산책을 나갔다. 한창 걷고 있는데 어르신 한 분이 내 앞을 막아섰다. “나, 집 좀 찾아줘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어디 사시는지 여쭙자 갑자기 기억이 안 난다고 답하셨다. 순간 난감했다. 경찰에 신고할까 고민하다 직접 가족에게 알리기로 했다. 어르신께 휴대전화…

    • 202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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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 후에도 일을 하는 진짜 이유[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퇴직 후에도 일을 하는 진짜 이유[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며칠 전 흥미로운 뉴스를 봤다. 65세 이상의 올해 2분기 고용률은 40.8%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높다는 내용이었다. 기사는 이를 ‘경제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연금 수령액이 충분하지 않고 생활비 부담이 여전하니 일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었다. 고개가 절로 갸…

    • 202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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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 후 부부싸움이 늘어나는 이유[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퇴직 후 부부싸움이 늘어나는 이유[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퇴직 전 나의 가장 큰 고민은 경제적인 문제였다. 다른 사람들처럼 자산을 점검하고 연금을 확인해보며 불안한 심정을 달래려 했다. 하지만 막상 회사를 떠나고 보니 진짜 스트레스는 다른 곳에서 발생했다. 바로 부부간의 관계에서였다. 퇴직 후 배우자와 하루 24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은 예상…

    • 202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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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흔에 퇴직한 후배에게 전하는 말[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마흔에 퇴직한 후배에게 전하는 말[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아끼는 후배의 소식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접했다. 작은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었다고 했다. 은사님의 개인전에 한쪽 공간을 내어 받은 듯했다. 투박하지만 정성이 가득 담긴 그림이었다. 늘 그 친구가 궁금한 데는 이유가 있다. 이제 마흔을 갓 넘긴 후배는 30대 후반에 직장을 떠난 뒤 여전…

    • 202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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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퇴직자의 한산했던 모친상[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어느 퇴직자의 한산했던 모친상[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최근에 어머니가 하늘로 떠나셨다. 애통함은 뒤로한 채 어머니를 보내드릴 절차를 준비해야 했다. 어떻게 할까. 형제들과 상의한 끝에 가족장을 치르기로 했다. 어머니의 뜻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우리 형제 중 나를 포함한 두 명이 퇴직자였다. 회사를 그만둔 지 오래돼 연락할 지인도 별로 없…

    • 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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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 후 자산 잃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 할 세 가지[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퇴직 후 자산 잃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 할 세 가지[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퇴직자들과 대화할 때 단골 주제가 있다. 바로 돈이다. 어떤 주식에서 이익을 봤는지, 어떤 상품이 배당이 잘 나오는지 등 각자의 노하우를 주고받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뉴스, 책, 강연을 봐도 주제는 온통 돈을 모으는 얘기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구성된 이른바 3층 …

    • 202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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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기기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해야 할 세 가지[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디지털 기기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해야 할 세 가지[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저기 기계로 가세요.”집 근처 치킨집에 앉아 있는데 뒤에서 짜증 섞인 목소리가 들렸다. 돌아보니 중년 남성과 직원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남성은 뭔가를 도와 달라고 직원에게 부탁하는 눈치였다. 얼핏 분위기가 짐작이 갔다. 키오스크 앞에서 머뭇거리는 중년의 모습이 놀랍지 않았다.비…

    • 202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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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취업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님과의 시간이다[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재취업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님과의 시간이다[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지난해 연말이었다. 친정어머니와 콘서트를 가기로 했는데 약속 전날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다. 힘이 통 없으니 안 가면 안 되느냐고 물으셨다. 다행히 특별히 아픈 데는 없다고 하셔서 나간 김에 몸보신이나 하자고 말씀드렸다. 생각보다 어머니 표정은 밝아 보였다. 내내 즐거워하시다 중간에 …

    • 202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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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 초기 골든타임을 지혜롭게 보내는 법[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퇴직 초기 골든타임을 지혜롭게 보내는 법[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나는 몇 년 전 연말 임원 인사 시기에 회사를 떠났다. 언제든 닥칠 수 있는 일이라 여겼기 때문인지 막상 통보를 받고 나서는 오히려 담담했다. 한가로운 아침을 보내고 낯선 여행지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간만의 여유를 즐겼다.한두 달이나 지났을까. 조금씩 움직여 보려 했는데 일이 잘 풀리지…

    • 202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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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정된 자리’보다 집중해야 할 세 가지[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고정된 자리’보다 집중해야 할 세 가지[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마다 서울의 어느 도서관을 찾곤 했다. 로비 통창을 열면 보이는 높은 산이 흔들리는 나를 잡아주는 기분이었다. 그날도 도서관에 갔는데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오니 누군가 내 자리에 앉아 있었다. 내 짐은 한쪽으로 치워진 상태였다. 예상치 못한 광경에 무척…

    • 202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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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취업할 때 고려 1순위는 내 건강과 안전[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재취업할 때 고려 1순위는 내 건강과 안전[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퇴직 후에도 걱정은 끝나지 않는다. 돈과 건강, 자식 등 걱정하는 분야만 다를 뿐 많은 퇴직자들이 여전히 인생의 무게를 어깨에 짊어진 채 살아간다. 그중에서도 김 부장님의 고민은 단연 인상적이었다. 나는 요양병원에서 김 부장님을 알게 됐다. 그는 내 어머니와 같은 병실에 계신 어르신 …

    • 202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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