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포인트

연재

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퇴직은 누구나 지나는 인생 여정의 한 구간이다. 열심히 살아온 과거에 대한 훈장이자 또 다른 미래를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다. 퇴직한 모든 이들의 바람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

기사 10

구독 17

날짜선택
  • 경조사, 부담이지만 챙길 수밖에 없는 이유[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경조사, 부담이지만 챙길 수밖에 없는 이유[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퇴직 후에 먼저 오는 연락이 줄어든다는 점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나 또한 별반 다르지 않았다. 세상과 단절된 듯한 상황에서도 유일하게 끊기지 않는 소식이 있었다.그날 아침도 그랬다. 잠도 덜 깬 이른 시각에 느닷없이 메시지 알람이 울렸다. 확인해 보니 역시나 부고 문자였다. 옛 직…

    • 2024-04-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노후비용 계산 후 자녀 지원 기준 세워야[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노후비용 계산 후 자녀 지원 기준 세워야[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드디어 1년 뒤면 아이가 학교를 마친다. 졸업과 동시에 줄어들 부담을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편했다. 뿌듯한 기분에 아이와 집을 나섰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나의 속이 검게 타들어 갔다. 작은 차 안에서 나눈 아이와의 대화 때문이었다. 앞으로의 진로를 묻는 내 질문에 아이는 이렇게 대답했…

    • 2024-03-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나도 창업? 경험담-지원금 수소문부터[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나도 창업? 경험담-지원금 수소문부터[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수년 전 퇴직을 하고 시간이 꽤 흘렀지만 나는 제대로 된 자리를 잡지 못했다. 회사 밖에서 어떻게든 터를 잡으려고 안간힘을 썼어도 번번이 실패에 그쳤다. 속절없이 지나가는 세월과 함께 자존감은 빠르게 무너지고 있었다. 이러다가 영영 두 번째 출발을 하지 못하고 주저앉게 될까 봐 늘 안…

    • 2024-02-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퇴직자가 가족에게 듣고 싶은 말[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퇴직자가 가족에게 듣고 싶은 말[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이상하게 심장이 벌렁거렸다. 한겨울 추위까지 느껴져 으슬으슬 몸도 떨렸다. 두툼한 조끼를 입고 보일러 온도를 높여 보아도 좀처럼 오금이 펴지지 않았다. 해가 바뀌었으니 회사를 나온 지 석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종일 집에 머물면서 잡념에 사로잡히는 일이 전부였다…

    • 2024-0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월, 갓 나온 퇴직자가 기억해야 할 3가지[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1월, 갓 나온 퇴직자가 기억해야 할 3가지[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한 해의 시작인 1월, 이제 막 회사를 나온 퇴직자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주변을 둘러보면 누군가는 여행, 운동과 같은 휴식을 하고 누군가는 학원, 도서관에 다니며 이직 또는 전직 준비를 하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 같은 직장인이었던 모습에서 퇴직 후 인생살이는 다양하게 변하는 듯…

    • 2024-01-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퇴직자 연말모임, 중요한 건 공감하는 마음[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퇴직자 연말모임, 중요한 건 공감하는 마음[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한 해를 정리하는 송년회가 많아지는 시기이다. 명절에 젊은 세대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는 것처럼, 연말 퇴직자들의 만남에서도 피해야 할 말이 있다. 얼마 전 송년 모임에서 다시 한번 절실히 느꼈다. 연말이라 그런지 거리가 북적거렸다. 도로마다 환한 조명과 곳곳의 크리스마스트리가 성…

    • 2023-12-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건강검진… 퇴직하면 가장 아쉬운 직장 복지[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건강검진… 퇴직하면 가장 아쉬운 직장 복지[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한 해가 마무리되어 가는 시점이다. 올 한 해 퇴직자로 살면서 나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삶을 통해 퇴직 후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를 보았다. 그중 나의 절친한 후배였던, 김모 부장과의 만남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하늘이 유독 맑은 날이었다. 초여름이긴 해도 바람이 시원해 활동하…

    • 2023-1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임금피크제… 위기일까 기회일까[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임금피크제… 위기일까 기회일까[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일과를 마치고 여유 있게 휴대전화를 보았다. 추천 기사를 읽고 SNS 대화방을 둘러보는데 눈에 띄는 얼굴이 있었다. 대학 시절부터 알고 지낸 선배였다. 줄곧 프로필 이미지가 하늘이었는데, 단풍 가득한 산을 배경으로 찍은 모습이 궁금해져 메시지를 보냈다. ‘잘 지내요? 선배 사진 멋져…

    • 2023-1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퇴직자의 재취업… 마냥 기쁘지 않은 이유[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퇴직자의 재취업… 마냥 기쁘지 않은 이유[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언젠가 퇴직자의 재취업을 다룬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직장인이 퇴직 후 다시 취업하기까지 평균적으로 걸리는 시간과 재직 기간을 조사한 내용이었는데, 보면서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기사에 따르면 퇴직자는 대부분 취업 후 2년을 채우지 못하고 다시 퇴사를 한다고 했다. 더러는 3개월 미…

    • 2023-10-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가위만 같아라… 퇴직자도 같은 마음일까[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한가위만 같아라… 퇴직자도 같은 마음일까[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늦은 오후 메시지가 왔다. 친하게 지냈던 옛 회사 동료였다. 연락을 안 한 지가 꽤 되어 궁금하던 차였는데 동료가 먼저 만나기를 청하였다. 몇 년 전 퇴직한 나와 상의할 일이 있다고 했다. 그렇게 만난 자리에서 처음 나온 이야기는 명절이었다. 마침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아 가볍게 대화를…

    • 2023-09-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