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수미 출연료 아직도 미지급…‘친정엄마’ 제작사 고인 모독”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13일 15시 43분


배우 김수미. 뉴스1
배우 김수미. 뉴스1
배우 고(故) 김수미가 생전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 제작사 측으로부터 아직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예협회 등은 “고인에 대한 모독”이라며 출연료를 즉시 지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3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특별기구 상벌조정윤리위원회(상벌위)와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한연노)에 따르면 ‘친정엄마’ 제작사는 김수미 측과 2024년 4월 체결한 ‘공연예술 출연계약서’에 명시된 출연료 지급 기일로부터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상벌위와 한연노는 “이번 출연료 미지급 건은 계약상의 신의성실 원칙을 저버린 사회 통념상 중대한 위법 행위이자, 정당화할 수 없는 질서 교란 행위”라며 “고인에 대한 모독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로 인해 고통을 겪은 고인과 그의 가족들까지도 2차 피해를 호소하는 작금의 시점에 더 이상 사태를 묵과할 수 없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이들 단체는 “제작사의 출연료 미지급이 계속된다면 불법 행위로 간주해 업계 퇴출을 주도하고, 제작사·제작자의 활동에 대해 규제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작사가 상벌위와 한연노에 고 김수미 님의 출연료 미지급에 대해 명확한 해결 방법을 제시하지 않거나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을 경우 어떠한 제작 형태도 철저히 검증해 제작 활동을 제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문제 해결을 위한 유일한 답인 출연료 즉시 지급을 강력하게 요구하는바”라고 촉구했다.

배우 김수미가 2023년 4월 4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 링크 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친정엄마’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친정엄마’는 누구보다 딸을 사랑하고 지지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를 이해하지 못하고 사랑 표현에 서툰 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뉴스1
배우 김수미가 2023년 4월 4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 링크 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친정엄마’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친정엄마’는 누구보다 딸을 사랑하고 지지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를 이해하지 못하고 사랑 표현에 서툰 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뉴스1
한편 ‘친정엄마’는 김수미의 유작이다. 김수미는 2024년 10월 별세하기 전 해당 작품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소송을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미#친정엄마#출연료 미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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