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피부만 닿아도 감염’ 장출혈성 대장균 예방하려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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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안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2일 동아뉴스스테이션입니다.
독일에서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슈퍼박테리아'로까지 불리는 이 대장균은 어떤 건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이원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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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식물검역원은 유럽산 야채는 한국에 수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식재료를 고르는 소비자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이주희 서울 노량진동
"우리가 (위생처리)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혹시 (대장균이 검출된 야채가) 수입됐으면 어떡하나, 또 잘 안 익혀 먹잖아요 야채는…"

(내레이션)
가축 배설물에 오염된 물이나 그 물로 씻거나 조리한 채소를 통해 감염되는 장출혈성 대장균은 피부접촉만으로도 감염될 만큼 전염이 잘 됩니다.

감염되면 몸 속에 독소가 만들어져 배가 심하게 아프고 설사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는 혈액 속 혈구를 파괴하는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증세가 악화돼 위독해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이후에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 출혈성 자반, 쇼크, 심부전이 동반되어 투석치료를 받을 수도 있고 10% 내외는 사망할 수도 있는 질환입니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손을 자주 씻고 음식은 되도록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75도에서 3분만 가열해도 균이 모두 죽기 때문입니다.

(스탠드업)
생야채를 그대로 먹어야 할 경우에도 흐르는 물에 이처럼 깨끗하게 씻으면 감염율을 낮출 수 있습니다.

또 혈변이나 복통 등 감염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섣불리 항생제를 먹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채널A뉴스 이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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