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하루 7시간 스스로 공부하니 자기주도학습 길이 보여요”

  • 동아일보

명문대 멘토와 함께하는 자기주도 학습 캠프
‘중학생 공부스타 캠프’

‘공부스타 캠프’에선 학생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점검한다. 또 명문대 멘토들이 캠프참가 중학생들을 밀착 지도·관리한다. 사진은 지난 겨울방학 열린 공부스타 캠프 장면.
‘공부스타 캠프’에선 학생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점검한다. 또 명문대 멘토들이 캠프참가 중학생들을 밀착 지도·관리한다. 사진은 지난 겨울방학 열린 공부스타 캠프 장면.
《중학교 2학년 이모 양(15·서울 강남구)의 성적은 반 35명 중 20등 안팎. 지난해 중학교에 입학한 뒤부터 성적은 쭉 제자리걸음이었다. 중1 여름방학을 앞두고 ‘혼자서 공부해보겠다’고 다짐한 이 양은 초등학교 때부터 다니던 종합학원을 그만두고 독서실에 등록했다. 하지만 ‘홀로서기’는 만만치 않았다. 평소 학원 강사의 문제풀이에 크게 의존했던 탓에 문제집을 펴면 손도 대지 못했다. 이 양은 “공부가 재미없게 느껴져 학교수업이 끝나고도 독서실에 가는 대신 집에서 TV를 보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는 시간이 늘었다”며 “얼마 전 치른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은 약간 더 떨어졌다”고 하소연했다.》
적잖은 중·하위권 중학생들, 이 같은 실패를 경험해봤을 것이다. 딱히 목표도 없고 자신감도 떨어지니 공부가 전혀 즐겁질 않다. 학원과 과외에 길들여진 탓에 혼자서는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엄두가 안 난다. 학교나 학원에선 멍하니 앉아있을 때가 많다. 이러니 중·하위권을 탈출해 상위권으로 도약할 꿈은 아예 꿀 수조차 없다.

학습의 ‘터닝포인트’가 필요한 중학생이라면 ‘신나는 공부’를 제작하는 ㈜동아이지에듀가 주최하고, 자기주도 학습 전문교육업체 ㈜TMD교육그룹과 드림교육이 주관하는 자기주도 학습 캠프인 ‘공부스타 캠프’에 주목해보자.

지난 겨울방학에 모집인원보다 2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릴 만큼 학생과 학부모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던 공부스타 캠프는 이번 여름방학을 맞아 더욱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9박 10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학생 스스로 자기 약점을 파악하고 학습계획을 세우는 법을 익혀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기르게 되는 이 캠프는 국내 최상위권 명문대 선배들의 공부비법을 듣고 그들의 지도와 관리를 직접 받으며 스스로 공부를 실천해보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높이 평가된다.

○학습 동기부여 통해 스스로 공부의 이유를 찾는다

자기주도 학습의 첫걸음은 ‘동기부여’다. 자신의 학습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뒤 ‘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학습동기)와 함께 ‘공부를 해서 이루고 싶은 건 무엇인지’(학습목적)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다.

공부스타 캠프에선 학습 동기부여를 위해 ‘1% 스터디 솔루션(Study Solution)’ 검사를 실시한다. 이는 TMD교육그룹이 자체 개발한 학습 진단 검사. 자신의 공부습관이 상위 1% 학생들의 공부습관과 얼마나 일치하고 또 어긋나는지를 생생하게 확인한 뒤 자신의 강점과 보완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캠프 참가 전 온라인을 통해 1% 스터디 솔루션 검사를 받은 학생들은 캠프 입소 시 검사 결과를 분석한 50쪽 분량의 프로파일을 받는다. 이 보고서엔 학생 개개인의 자기주도 학습상태를 △꿈과 목표설정 △공부 지식 축적 △공부 기술 습득 △공부 감성 개발 △공부 습관 관리 등 총 5개 영역으로 세분해 분석한 결과가 담겨 있다.

캠프 첫날 TMD교육그룹 소속의 자기주도 학습전문가들이 결과분석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학생들은 이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학습방향과 목표를 스스로 정한다.

TMD교육그룹 박선숙 팀장은 “자기주도 학습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올바른 목표설정을 위해 꾸준히 옆에서 조언 및 관리를 해줄 것”이라며 “누군가가 정해준 것이 아닌, 자신이 직접 정한 목표를 달성했을 때만이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학습계획→점검→반성’ 자기주도적으로!

목표를 정했다면 다음은 구체적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 공부스타 캠프의 자기주도 학습 프로그램은 크게 ‘플래닝→셀공(셀프 공부)→피드백’의 3단계로 이뤄진다.

‘플래닝’은 학생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는 단계. 매일 오전 8시부터 30분간 그날 학습할 △과목 △범위 △실천전략 △시간관리방법을 구체적으로 정한다. 참가학생들은 캠프 첫날 자기주도 학습 전문가가 진행하는 ‘플래닝의 방법과 원리’ 관련 강의를 듣는다.

‘셀공’은 학생 스스로 정한 계획을 실천에 옮기는 단계. 셀공 시간이 하루에 많게는 7시간까지 주어진다는 것도 공부스타 캠프만의 장점이다. 난생 처음 홀로 책상 앞에 앉아 하루의 3분의 1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크고 작은 실패와 성공을 반복한다. 이런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꼭 맞는 공부법을 찾게 되는 동시에 자기주도 학습습관을 스스로 체득할 수 있는 것. 또 공부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참가학생들을 위해 캠프 기간 과목별 공부법에 대한 강의가 별도로 진행된다.

‘피드백’은 하루계획을 점검하고 반성하는 단계. 우선 자신이 하루 동안 계획했던 공부를 얼마나 실천했는지 목표달성 여부를 점검한다.

박 팀장은 “만약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면 ‘왜 달성하지 못했는지’ ‘방해요소는 무엇이었는지’ 등을 스스로 파악하게 된다”면서 “자신의 강점을 강화시키고 단점은 보완하기 위해 ‘Good Point’(잘한 부분)와 ‘Bad Point’(개선할 부분)를 분석해 다음 계획수립에 반영한다”고 말했다.

○명문대 재학생의 공부비법을 들을 기회!

자기주도 학습이라고 해서 무조건 ‘혼자’ 공부하는 것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처음부터 완벽한 공부습관을 가지기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천적 학습법을 알고 꾸준히 학습동기를 부여받기 위해서는 교사나 멘토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공부스타 캠프에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KAIST 등 국내 최상위권 명문대 재학생 멘토 27명이 캠프 기간 내내 캠프 참가 중학생들과 함께한다. 중학생 12명당 대학생 멘토 1명이 배정되는 것. 대학생 멘토 모두 캠프 전 일주일가량 전문 멘토링 교육을 받는다.

캠프참가 중학생들은 매일 일대일로 대학생 멘토로부터 하루 학습목표를 달성했는지 점검하는 방법을 두고 생생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또 간담회 시간엔 대학생 멘토들의 성공스토리와 함께 과목별 공부노하우를 듣는다. 대학생 멘토 전원이 캠프 기간 내내 중학생들을 밀착 지도·관리하므로 학생들은 언제든 대학생 멘토를 찾아가 학습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또 학습지도와는 별도로 생활지도담당자 15명이 모든 생활관리를 책임진다.

드림교육 조광훈 팀장은 “학생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마술교실, 뮤지컬 노래와 춤 배우기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공부스타 캠프 기간에 자기주도 학습습관을 완벽히 터득하는 동시에 긍정적인 스트레스 해소법도 배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부스타 캠프는 1차와 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 캠프기간은 7월 22일부터 31일까지이며 장소는 충남 천안시 JEI재능교육연수원. 2차는 8월 3일부터 12일까지이며 장소는 경기 가평군 교원비전연수원이다.

참가신청은 홈페이지(www.d-camp.co.kr)에서만 가능. 1577-9860.

이승태 기자 st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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