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봉 6천·생활비 무료 ‘꿈의 직장’…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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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4일 월요일, 남극 얄루어 제도에서 한 연구원이 고래를 찾고 있다. AP/뉴시스
2025년 11월 24일 월요일, 남극 얄루어 제도에서 한 연구원이 고래를 찾고 있다. AP/뉴시스
영국 남극 조사국(BAS)이 남극 연구기지에서 근무할 2026년 시즌 신규 인력 채용을 시작했다. 이곳은 초봉 6000만 원에 생활비를 전액 지원하는 ‘꿈의 직장’이지만, 영하 90도 가량의 극한 기온에서 근무해야만 한다.

21일(현지 시각) BAS는 홈페이지를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남극에서 생애 한 번뿐인 직업에 도전하라”며 채용 공고를 올렸다.

영국 남극조사국(BAS)이 2026년 남극 기지 신규 인력을 모집한다. 영하 89도의 극한 환경이지만 숙식비 전액 지원과 높은 저축률로 현장 근무자 만족도는 매우 높다. BAS 제공
영국 남극조사국(BAS)이 2026년 남극 기지 신규 인력을 모집한다. 영하 89도의 극한 환경이지만 숙식비 전액 지원과 높은 저축률로 현장 근무자 만족도는 매우 높다. BAS 제공
현재 1차 모집 직군은 농업 장비 운전원, 디젤 발전 기술자, 기상 관측사, 무선 통신사 등이다. 향후 3개월 이내에 요리사와 대장, 동물학 현장 보조원 등도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시작 연봉은 연간 3만 파운드(약 6000만 원) 수준으로, 계약 기간은 6~18개월로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숙박과 식사 등 생활비와 여행 경비, 특수 방한복 등 업무 도구가 무상 제공되기 때문에 급여 대부분을 저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영하 89.2도·옷 5겹 견뎌야 하지만… “그만둘 생각 없다”

6차례 기지로 복귀한 목수 필 쿨먼. BAS 제공
6차례 기지로 복귀한 목수 필 쿨먼. BAS 제공
다만 근무 환경은 매우 가혹하다. 근무지인 남극은 연중 절반이 밤이며, 기온은 영하 89.2도까지 떨어지고, 때때로 강한 눈보라가 덮친다. 평소에는 최소 5겹 이상의 옷을 겹쳐 입어야 하며 야외에서는 음식이 바로 얼어버려 먹을 수도 없다.

이러한 극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대원들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관공 출신의 댄 맥켄지 기지 대장은 “누구든 노력하면 성장할 기회를 얻는 곳이 남극”이라며 “나는 대학도 나오지 않은 평범한 청년이지만 이곳에 있다”라고 말했다.

6년째 BAS를 찾는 목수 필 쿨먼 또한 “현장 기지는 단순한 일터를 넘어선 집이자 가족이다”라며 “그만둘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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