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 사포닌 등 풍부… 겨울잠 입맛 깨우는 ‘봄나물 왕’ [오늘의 먹거리]

  • 동아일보

두릅
비타민C-식이섬유도 가득 들어
나른한 봄에 식욕 살리는 역할
줄기가 굵지 않고 연한 것 선택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봄이 오면 식탁 위에도 계절의 변화가 찾아온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입맛을 깨우는 대표적인 식재료가 바로 두릅이다. 두릅은 두릅나무의 어린 순을 말하며 특유의 향과 쌉싸래한 맛 덕분에 ‘봄나물의 왕’으로 불린다.

특히 3∼4월이 제철로 이 시기에 채취한 두릅은 향이 진하고 조직이 부드러워 봄철 미식 재료로 꼽힌다. 짧은 기간에만 맛볼 수 있어 계절감을 가장 선명하게 느끼게 해 주는 식재료이기도 하다.

두릅은 예부터 봄철 원기 회복을 돕는 산나물로 알려져 왔다. 두릅에는 인삼의 대표적인 유효 성분인 사포닌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일반적으로 피로 회복을 돕고 면역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비타민 C, 식이섬유, 칼슘, 칼륨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이 들어 있어 겨우내 부족해진 영양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봄철에는 일조량과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몸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이때 두릅처럼 향이 강한 봄나물은 입맛을 돋우고 식욕을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두릅 특유의 쌉싸래한 맛은 소화를 돕고 봄철 식욕부진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을 돕고 포만감을 높이는 데도 긍정적인 식재료로 평가된다.

두릅은 조리 방법도 간단해 가정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이다.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두릅을 1분 정도 데친 뒤 찬물에 헹구면 색과 향, 식감을 살릴 수 있다. 두릅은 데쳐서 무침으로 먹거나 밀가루나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겨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두릅튀김은 향긋한 두릅의 풍미와 바삭한 식감이 어우러져 봄철 별미로 꼽힌다. 된장국이나 장아찌, 비빔밥 재료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두릅은 줄기가 지나치게 굵지 않고 연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잎이 많이 벌어지지 않고 봉오리처럼 단단히 모여 있는 것이 신선하다. 향이 강하고 색이 선명한 것도 좋은 두릅의 특징이다. 보관할 때는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싸서 냉장 보관하고 빠른 시일 내에 섭취하는 것이 신선한 맛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봄철 산과 들에서 올라오는 두릅은 계절이 주는 짧은 선물과도 같다. 향긋한 두릅 한 접시는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되살리고 봄의 기운을 식탁 위에 전해 준다. 제철에만 맛볼 수 있는 봄나물의 풍미를 즐겨 보는 것도 이 계절의 작은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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