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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여자 축구팀 2명 추가 망명 신청…7명으로 늘어
뉴시스(신문)
입력
2026-03-11 10:22
2026년 3월 11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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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6명과 스태프 1명 외 나머지 인원은 귀국
선수 한 명 출국 시드니 공항에서 마지막까지 가족과 통화 후 탑승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10일 망명을 신청해 인도주의 비자가 발급된 이란 여자 축구 선수 5명과 밝은 표정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2026.03.11 골드 코스트(호주)=AP 뉴시스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여자 축구대회에 참가했다가 자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망명을 신청한 축구팀은 2명이 늘어 7명이 됐다.
호주 당국은 11일 이란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 두 명이 호주에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10일 5명의 선수가 호주에 망명을 허가받은 지 하루 만이다. 이로써 인도주의 비자를 받아 호주에 남게 된 이란 여자 축구팀 관계자는 7명으로 늘어났다.
토니 버크 내무부 장관은 선수 한 명과 지원 스태프 한 명이 10일 망명을 신청했고 하룻밤 사이에 인도주의 비자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선수단과 지원 스태프는 시드니 공항에서 담당자나 감독관없이 개별적으로 인터뷰를 받았고 호주에 머물 기회를 제공받았지만 결국 체류를 포기했다고 버크 장관은 덧붙였다.
버크 장관은 “그들에게 선택권이 주어졌다. 우리가 가장 신경 쓴 것은 서두르거나 압박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망명 신청을 하지 않은 축구팀 관계자들은 10일 오후 늦게 호주를 떠났다.
버크 장관은 한 명은 탑승 직전까지 가족들과 통화하며 결정을 내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탑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란 여자 대표팀은 2일 한국팀과의 경기 전 국가를 부르지 않아 국내에서 ‘전쟁 중 배신자’라는 비난이 나왔다.
여자 대표팀은 5일과 8일 경기 때는 국가를 불렀으나 귀국 후 안전이 우려되면서 8일 경기를 마치고 투숙하는 호텔로 돌아온 뒤 9일 5명이 숙소를 이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호주가 이들에게 망명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호주가 거부하면 미국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10일 오전 1시 30분경 이들에 대해 인도주의 비자를 발급했다.
인도주의 비자 프로그램은 난민 및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영구적인 보호를 제공하며 비자 소지자는 거주, 취업 및 학업을 할 수 있다고 BBC는 전했다.
버크 장관은 망명 신청 7명에게 인도주의 비자가 발급됐으며 이 비자를 통해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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