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 선박을 타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다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던 한국인 활동가 2명이 22일 귀국했다. 이들은 이스라엘군에 붙잡혀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KFFP)’ 소속 활동가 김동현 씨와 김아현 씨는 이날 오전 6시 23분경 태국 방콕발 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각각 18일과 19일(현지 시간) 키프로스 인근 지중해 공해상에서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 석방됐다. 정부는 두 사람의 석방을 요청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김아현 씨는 귀국 후 취재진에게 “감옥에 갔을 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구타를 당하고 있었다”며 “저도 여러 번 얼굴을 구타당해서 한쪽 귀가 잘 안 들리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동현 씨도 “저희는 이스라엘이 저지른 폭력의 일부만 봤지만 견딜 수 없는 폭력이었다”며 “이스라엘은 합법적이라고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아현 씨는 “가자지구가 해방될 때까지, 해방 이후에도 팔레스타인과 세계에 고립된 수많은 땅들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다시 가자지구로 향할 뜻을 밝혔다. 김아현 씨는 지난해 10월에도 가자지구로 향하는 선박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 군에 나포돼 구금된 바 있다. 이후 외교부는 그의 여권을 무효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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