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서 이란 기뢰부설 선박 10척 완파”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11일 06시 23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지난 몇 시간 동안 우리는 작전중에 있지 않은 기뢰 부설 선박 10척을 타격해 완파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기뢰 부설정을 격침시킬 예정”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만약 이란이 어떤 이유로든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고 이를 즉시 제거하지 않는다면,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은 전례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한 지 5분여 만에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본격적으로 이란이 보유한 기뢰 부설 함정 타격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상 출처=U.S. Central Command X 갈무리
영상 출처=U.S. Central Command X 갈무리

앞서 CNN 방송은 같은 날 미국 정보당국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는 수십개 정도로 마음만 먹으면 수백개까지 설치할 수 있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CBS 방송도 미국 당국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란의 기뢰 부설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기뢰를 2~3개씩 운반할 수 있는 소형 선박들을 사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CBS에 따르면 이란의 기뢰 보유량은 2000~6000개로 추정된다. 자체 생산 물량과 함께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기뢰들로 구성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곳이다. 기뢰가 설치될 경우 사실상 봉쇄 효과를 지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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