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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중현 칼럼]李 ‘합리적 실용주의’, 정책 조급증이 망친다

    [박중현 칼럼]李 ‘합리적 실용주의’, 정책 조급증이 망친다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주가 예측 실패 사례로 기록된 인물은 1920년대 미국 예일대의 자랑이었던 ‘계량경제학의 창시자’ 어빙 피셔 교수다. 주식투자자로도 유명했던 그는 1929년 10월 투자자들 모임에 참석해 “이제 주가는 영원히 떨어지지 않을 고원(高原)에 이르렀다”는 유명한 말을…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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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중현 칼럼]커지는 가격통제 유혹, ‘시장의 역습’ 걱정된다

    [박중현 칼럼]커지는 가격통제 유혹, ‘시장의 역습’ 걱정된다

    “그런데, 바나나는 왜 오르냐고. 수입 규제 품목도 아니잖아요. 공급 수량 얼마든지 늘릴 수 있는 게 바나난데….” 지난달 말 국무회의를 주재하던 이재명 대통령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이렇게 캐물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과일 수입하려는 걸 다 알고 있고, 수입할 때…

    • 20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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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중현 칼럼]3500억弗 대미투자 위기, ‘국가 재정계획’ 다시 세워라

    [박중현 칼럼]3500억弗 대미투자 위기, ‘국가 재정계획’ 다시 세워라

    정부가 내놓은 내년도 예산안과 ‘2025∼2029년 국가재정 운용계획’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집권 5년간 나랏빚은 515조 원 늘어날 전망이다. 복지 정책을 확대하고, 코로나 팬데믹에 대응해 돈을 뿌린 문재인 정부의 407조 원보다 100조 원 이상 많다. 내년 정부 지출은 올해 본예…

    •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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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중현 칼럼]저속기어 넣고 액셀 세게 밟으면 경제에 속도 붙겠나

    [박중현 칼럼]저속기어 넣고 액셀 세게 밟으면 경제에 속도 붙겠나

    “독침으로 널 찌르면 나도 물에 빠져 죽을 텐데, 그런 짓을 할 리가 있겠니.” 강물을 건너게 도와달라고 개구리에게 부탁하던 전갈은 겁이 나 등에 태워주길 주저하는 개구리를 이렇게 안심시켰다. 하지만 말과는 달리 강을 절반쯤 건넜을 때 전갈은 개구리의 옆구리를 찔렀다. 독이 퍼져 죽어…

    •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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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중현 칼럼]경제부총리 법인세 통계 ‘체리피킹’이 불편하다

    [박중현 칼럼]경제부총리 법인세 통계 ‘체리피킹’이 불편하다

    “법인세가 100조 원에서 거의 60조 원으로 40%나 빠졌습니다. 그냥 감세를 해준다고 투자하는 건 아닙니다.” 1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자격으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 말이다. 여당 의원의 법인세 인상 요구에는 “종합적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윤…

    • 20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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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중현 칼럼]주식시장이 경제는 아니다

    [박중현 칼럼]주식시장이 경제는 아니다

    6월 한 달간 코스피가 13.9%나 올랐다. ‘1차 동학개미 운동’이 한창이던 2020년 11월 이후 월 기준으로 최고 상승률이다. 지난달 초에는 달러 약세, 원화 강세를 겨냥한 외국인들이 상승을 주도했지만 3,000 선 돌파 뒤부터는 국내 개미군단이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상승폭을 키웠…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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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중현 칼럼]새 정부 5년 경제 성적 체크리스트

    [박중현 칼럼]새 정부 5년 경제 성적 체크리스트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로 시작된 정치·사회적 혼돈이 6개월 만에 일단락됐다. 8년여 만에 세 번째 정부 출범이다. 정상적인 나라, 그것도 선진국 범주에 드는 국가라면 이전 정부의 경제 성적이 다음 정부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이 됐을 것이다. 유권자는 정권의 경제 공약과 이행 …

    •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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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중현 칼럼]트럼프의 ‘관주성’, 이재명의 ‘재주성’

    [박중현 칼럼]트럼프의 ‘관주성’, 이재명의 ‘재주성’

    “관세는 외국에 대한 세금 인상(tax hike)이고, 미국인에겐 세금 감면(tax cut)이에요. 당신이 제 경제 지식을 테스트하려고 하는 건 모욕이라고 생각해요.” 3월 미국 백악관 브리핑에서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이 AP통신 기자를 향해 속사포처럼 쏟아낸 말이다. “관세 내본 적 …

    • 202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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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중현 칼럼]트럼프 관세전쟁, ‘너무 달린’ 민주당 정책 유턴할 기회

    [박중현 칼럼]트럼프 관세전쟁, ‘너무 달린’ 민주당 정책 유턴할 기회

    윤석열 전 대통령이 3년을 못 채우고 파면되면서 그의 경제개혁 정책도 먼지처럼 흩어지게 됐다. 유일하게 성사된 국민연금 모수(母數)개혁도 탄핵소추 기간에 여야 합의로 이뤄졌다. 국가 개조를 위한 깊은 철학도, 치밀한 실행 전략도 없이 개혁 과제에 발을 들였고,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벽…

    •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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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중현 칼럼]대표선수, 히든카드 없이 ‘타짜 트럼프’ 상대하는 韓

    [박중현 칼럼]대표선수, 히든카드 없이 ‘타짜 트럼프’ 상대하는 韓

    미국의 관세 폭탄을 조금이라도 비켜가기 위해, 자국 안보에 도움 될 말 한마디라도 더 듣기 위해 각국 정상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앞에 ‘깜짝 선물’을 펼쳐놓고 있다. 옛날 중국, 로마 황제에게 주변국들이 진상품 갖다 바치는 모습을 연상케 해 ‘조공 외교의 부활’이란 푸념이 나온다.…

    • 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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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중현 칼럼]이재명의 ‘脫이념’ 연설에 빠져 있는 것들

    [박중현 칼럼]이재명의 ‘脫이념’ 연설에 빠져 있는 것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그제 연설만큼 국회 교섭단체 연설이 주목받는 경우도 많지 않았을 것이다. 최근 반대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지지자가 보기에도 아찔할 정도로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우(右)클릭’ 급변침을 추진한 영향이 크다. ‘성장’이란 말이 29번 등장한 이번 연설은 우파…

    • 202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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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중현 칼럼]‘트럼프-트뤼도의 악연’, 韓美 관계에선 피할 수 있을까

    [박중현 칼럼]‘트럼프-트뤼도의 악연’, 韓美 관계에선 피할 수 있을까

    “‘그’가 40분이나 즉석 기자회견을 하는 바람에 늦은 거예요.” 2019년 12월 초 영국 버킹엄궁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70주년 기념 정상회의 환영식장.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늦게 온 이유를 물었다. 당시 48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

    •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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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중현 칼럼]‘개혁 주체’에서 ‘개혁의 적’으로 바뀐 尹의 운명

    [박중현 칼럼]‘개혁 주체’에서 ‘개혁의 적’으로 바뀐 尹의 운명

    “요즘 트럼프가 한국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불쑥 비상계엄을 선포하더니 탄핵 절차에 들어가 ‘청구서’ 보낼 상대가 없어져서….” 합리적 설명이 불가능한 초현실적인 일을 마주할 때 사람들은 그런 상황이 촉발하는 희극적 측면을 찾아내 스트레스 압력을 낮추려는 경향이 있…

    • 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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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중현 칼럼]‘덜 하기’에서 ‘더 하기’로… 풍향 바뀌는 ‘일자리’ 시대정신

    [박중현 칼럼]‘덜 하기’에서 ‘더 하기’로… 풍향 바뀌는 ‘일자리’ 시대정신

    “사람 수 많아봐야 소용없어요. 기술 개발 마지막 단계에선 몇몇 핵심 인력이 얼마나 시간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립니다.” 20여 년 전 방문한 한 대기업 연구소의 소장이 들려준 얘기다. ‘시라소니’ 같은 싸움꾼들이 수십 명과의 난투에서 살아남는 비결로 ‘적이 많아도 …

    •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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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중현 칼럼]이재명이 지나간 자리

    [박중현 칼럼]이재명이 지나간 자리

    #. 결국 ‘희망 고문’으로 끝났다. 차가 다니는 28개 한강 다리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받는 일산대교 무료화와 관련해 대법원은 이달 10일 경기도에 최종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지사 자리를 던진 2021년 9월 3일 마지막으로 결재한 사안이다.…

    •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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