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전교조위원장 “교원 정치활동 허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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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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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으로 당선된 장석웅 전남 남평중 다도분교 교사(55·사진)는 12일 “교원과 교원노조의 정치활동 자유를 허용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장 당선자는 이날 당선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들도 시민의 보편적 권리인 정치적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모든 교원단체와 연대 투쟁하겠다”며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을 만나 포괄적 제안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총은 최근 교원 및 교원노조의 피선거권과 정당 가입 권리 등을 위한 활동을 공식 결의했다.

장 당선자는 “진보 교육감과 공식·비공식 창구를 만들어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본격적인 진보교육 시대를 이끌겠다”며 “혁신학교 성공, 의무교육 확대, 무상급식을 비롯한 무상교육 실현을 위해 민주진보 세력과 단결해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총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교조의 교총 연대 제안은 이해하나 교원과 교원단체의 정치참여에 대한 국민 불신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민주노총 및 민노당과의 단절과 정치·이념수업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먼저 약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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