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수산기술사업소가 키조개에서 흑진주(사진)를 생산하는 양식기술을 개발했다. 전남도 수산기술사업소 장흥지소는 2008년부터 키조개 흑진주 양식기술 개발에 착수해 3년간 연구 끝에 키조개에서 흑진주를 90여 개 채취했다고 23일 밝혔다. 장흥지소는 경남 통영에서 진행 중인 아코야진주 양식을 모델로 외투막 절편 제조, 생리 조절, 시술 시기, 방법 등을 흑진주 양식에 맞게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아코야진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9종의 조개에서 진주가 생산되고 있다. 흑진주는 타히티 등 열대지방 흑엽조개 1종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흑진주는 희소성 가치가 높아 지름 11mm 정도가 30만∼40만 원의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흑진주 양식기술이 보급되면 어민 소득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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