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태안의 기적’ 기념관 세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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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만리포에 건립

2007년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 123만 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들이 벌인 헌신적 봉사활동을 기리는 기념관이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 일대에 건립된다. 충남도는 자원봉사자들이 이뤄낸 ‘태안의 기적’을 상기하고 해양오염사고 예방과 재발방지를 위한 연구와 교육을 하는 기념관을 세울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2012년까지 227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상 2층, 지하 1층, 건축면적 4588m²(약 1390평) 규모로 지을 계획이다.

기념관에는 국립중앙과학관이 2008년 4월부터 12월까지 수집해 보관 중인 사고 관련 자료와 자원봉사자 자료 1만205점이 전시된다. 사고 당시 인간띠를 이뤘던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할 예정이다. 국립해양연구원에 의뢰해 해양생태계와 해양오염방제, 해양에너지 관련 연구 및 교육시설을 유치하고 파랑과 폭풍우, 해양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학습장도 마련한다.

충남도는 내년 정부 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확보하고 7월경 공사를 시작해 2012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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