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유엔 참전용사 후손에 장학금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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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60주년 기념사업… 내달 에티오피아에 첫 전달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유엔 참전국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보훈처는 18일 보훈처 회의실에서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월드투게더와 ‘유엔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유엔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은 정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1000원 미만의 봉급 우수리(잔돈)를 모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참전 저소득국의 참전용사 후손들의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달부터 국가보훈처와 기상청 공무원들이 모금에 참여해 120여만 원을 모았고, 2월분까지 합해 다음 달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때 3518명이 참전해 121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했다.

현재는 보훈처와 기상청 두 기관만 참여하고 있지만 국무총리실과 국가정보원, 서울시, 전남 장성군 등이 참여의사를 피력했다. 보훈처는 모금액 규모에 따라 장학금 지급 대상국과 인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장학사업 참여에 관한 문의는 보훈처 제대군인정책과(02-2020-5159)로 하면 된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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