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9년 5월 4일 02시 5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보육상황 실시간 중계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낸 뒤 아이가 잘 노는지, 밥은 잘 먹었는지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앞으로는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등을 통해 아이가 지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보육 현장에 대한 부모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서울형 어린이집’에 인터넷TV(IPTV) 카메라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모들은 어린이집에서 자녀가 생활하는 모습을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로 실시간 또는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다. 시는 보육교사가 동의할 때에만 중계용 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하고 이달 중 자치구별로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시는 우선 100곳에 IPTV 장비를 설치하고 연말까지 1000곳 이상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4일 오전 11시 시내 1125개 어린이집(민간 533곳, 국·공립 592곳)에서 ‘서울형 어린이집’ 출범을 기념하는 현판 제막식을 연다. 서울형 어린이집은 일정한 기준과 조건을 갖춘 어린이집을 서울시장이 공인해 보육료와 보육교사의 인건비를 국·공립 어린이집 수준으로 낮추고 서비스 질은 높인 어린이집이다. 연말까지 2395곳으로 서울형 어린이집을 늘릴 방침이다. 시는 또 서울형 어린이집의 보육료 수입 및 지출을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회계관리 계좌를 1개 통장으로 단일화하고 전산회계관리시스템과 전용 법인카드(클린카드) 사용을 의무화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