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사형 집행 건국이후 총 919명

  • 입력 2009년 3월 9일 02시 57분


1949년 7월 14일. 대한민국 건국 이래 첫 사형이 집행된 날이다. 살인죄로 기소된 A 씨는 사형 판결이 확정된 지 80일 만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해 3건을 시작으로 김영삼(YS) 정부 말기인 1997년 12월 30일 23건이 한꺼번에 집행될 때까지 모두 919건의 사형이 집행됐다.

한나라당 박민식 의원이 8일 대법원과 법무부로부터 입수한 ‘건국 이후 사형 집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사형 집행 919건 중 살인 혐의가 25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도살인(239건)과 국가보안법 위반(230건)이 뒤를 이었다.

국가보안법 위반의 경우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6년 5월 27일 이후 단 한 건도 사형이 선고되거나 집행되지 않았다.

1997년 12월 30일 이후 사형 집행이 중단되면서 사형 선고가 확정된 상태에서 사형 집행을 기다리고 있는 사형수는 외국인 2명을 포함해 모두 59명이다.

이들의 범죄 유형은 △살인죄 25건 △강도살인 23건 △미성년자 약취유인 5건 등이며 3명 이상을 살해한 경우가 39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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