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학회, 연구윤리위 설치 급증

  • 입력 2008년 12월 26일 02시 57분


4년제대학 13%→76%

자체 교육은 아직 미흡

국내 4년제 대학과 학회가 연구윤리 관련 규정이나 위원회 등을 갖춘 비율이 2년 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4년제 대학 136곳과 학회 616곳, 정부출연 연구기관 29곳에 대해 8월 20일∼9월 8일 조사한 ‘연구윤리 활동 실태’를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구윤리 관련 위원회를 설치한 대학은 103곳(75.7%), 학회는 390곳(63.3%), 정부출연 연구기관은 26곳(89.7%)이었다.

2006년 대학과 학회 조사에서는 각각 12.8%, 5.0%에 불과했다.

또 연구윤리 규정을 마련한 대학은 97곳(71.3%), 학회 526곳(85.4%), 정부출연 연구기관 26곳(89.7%)이었다. 2006년에는 대학 15.7%, 학회 22.5%였다.

연구부정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자체 교육을 실시하는 경우는 대학이 59곳(43.4%), 학회는 135곳(21.9%), 정부출연 연구기관은 25곳(86.2%)으로 나타났다.

2006년 대학 3.7%, 학회 7.5%와 비교하면 크게 높아졌지만 자체 교육은 여전히 부족한 셈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내년 연구윤리 확립 추진계획을 수립할 때 자체 교육 노력 반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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