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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8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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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과목이 다양한 사회탐구 영역이나 과학탐구 영역은 정리할 내용이 방대해 마무리 학습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적지 않다.
탐구 영역에서 수험생들이 많이 응시하는 과목을 중심으로 마무리 학습요령과 올해 수능에서 출제 가능성이 높은 문제들을 소개한다.》
■사회탐구
지명·문화재 익히고 제도 변천사 확인
한국지리는 남은 기간 교과서나 참고서에 등장하는 그래프나 도표를 최대한 눈에 익혀 두는 것이 중요하다. 지리 과목의 특성상 제시된 지명을 지도 위에서 찾아 특징과 연결하는 문제가 많다. 기출문제를 풀 때 지리부도를 옆에 놓고 문제에 나오는 지명의 위치와 특성을 파악해 두는 노력이 요구된다.
윤리를 선택한 수험생은 대표적인 동서양 윤리·철학 학파의 핵심 사상은 반드시 정리해 둬야 한다. 스토아학파-스피노자, 칸트의 의무론-공리주의의 목적론 식으로 대칭·연관되는 내용을 묶어 비교·정리해야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는다.
김동기(윤리) 정보에듀 강사는 “세계금융위기와 관련지어 시장의 실패나 신자유주의의 한계에 대해 묻는 문제도 출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사는 시대별 토지제도의 변천과 변화된 제도의 특징과 한계를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부석사 무량수전(경북 영주), 미륵사지 석탑(전북 익산) 등 대표적인 문화재들의 소재지와 지명을 역사부도를 참조해 확인한다. 영정조(18세기), 중종(16세기)처럼 문제에서 왕명이 등장하면 바로 연대를 떠올릴 수 있게 암기해 둘 필요도 있다. 특히 올해 사회적 이슈가 된 독도 영유권 관련 대한제국의 칙령 등도 빠뜨리면 안 될 부분이다.
세계사나 세계지리 등 응시생이 적은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한두 문제를 틀리는 것으로도 등급이나 백분위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마무리 학습에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과학탐구
체감 난도 높은 문제 적응력 높여야
2007, 2008학년도 수능에서 2년 연속으로 가장 많은 수험생이 응시한 생물은 순환 파트와, 생식·유전 파트를 꼼꼼히 정리해 둬야 한다. 순환 파트는 심전도 그래프의 의미를 해석하는 문제, 유전 파트는 가계도와 확률을 결합시킨 문제, 생식 파트에서는 생식과 돌연변이를 연관시킨 문제의 출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정윤(생물) 스카이에듀 강사는 “중위권 학생은 이런 문제들로 인해 체감 난도가 높아진다”며 “유사한 문제들을 미리 봐두면 시험 당일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생물과 함께 많은 수험생이 응시하는 화학은 물, 공기, 금속, 탄소화합물 네 파트에 대한 점검이 필수다. 물 파트에서는 매년 출제되는 이온비 구하기 문제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용존 산소량(DO) 관련 문제도 출제 가능성이 높다. 공기 파트에서는 보일의 법칙과 샤를의 법칙, 금속 파트에서는 반응성 비교와 금속의 부식 방지법, 탄소화합물 파트에서는 탄화수소 유도체와 고분자 관련 문제의 출제 가능성이 높다.
물리에서는 역학적 에너지 보존법칙을 적용하는 문제나 빛의 성질인 간섭과 회절에 대해 묻는 문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정상파와 연관된 문제나 광전효과, 이중 슬릿에 의한 회절, 간섭은 모의평가에서도 단골 출제되는 소재이므로 기출 문제와 함께 관련 내용을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지구과학은 달과 행성의 관측 문제를 어려워하는 중위권 학생이 많기 때문에 사전에 관련 내용과 유사한 문제를 충분히 접해 보도록 한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