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8월 14일 02시 5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심야 문화 축제
23일 서울시내 곳곳에서 한여름 밤의 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23일을 ‘서울문화의 밤(Seoul Open Night)’으로 정하고 이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과 정동, 대학로, 북촌, 홍익대 앞, 인사동 등 5개 지구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정동지구에서는 오후 11시부터 난타 공연과 전통무용, 풍물 공연인 미소(Miso) 공연이 열린다. 1만 원을 내고 정동 문화패스를 구입하면 두 공연 중 하나를 보고 주변에 있는 덕수궁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또 서울시립미술관과 역사박물관, 정동경향갤러리와 구세군박물관 등은 오전 2시까지 관람객을 맞는다.
대학로지구에서는 연극 ‘라이어’ ‘환상동화’,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등 13개의 특별공연이 준비돼 있다. 대학로 문화패스(1만 원)를 구입하면 이 중 한 공연을 보고 쇳대박물관과 아르코 미술관을 관람할 수 있다.
북촌지구에서는 서울닭문화관과 동림매듭박물관, 실크로드 박물관 등 7개 박물관을 1만 원에 두루 둘러볼 수 있다. 정독도서관에서는 오후 8시부터 시인 유안진, 소설가 박범신 씨를 만나는 ‘작가와의 대화’도 마련돼 있다.
홍대지구에서는 10개의 라이브 실내공연과 3개의 소극장 공연이 열리고, 인사지구에서는 각종 갤러리가 오전 2시까지 문을 연다.
한편 23일 오후 9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개막 행사에서는 가수 이문세 씨의 축하 공연이 진행된다.
엄연숙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행사를 연례화해 프랑스의 백야축제 같은 문화관광상품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지하철 연장 운행과 무료 셔틀버스 운행을 검토하고 있다. 행사 세부계획은 다산콜센터(국번 없이 120)나 서울시 문화예술과(02-2171-2483)로 문의하면 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