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4월 16일 03시 0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본보 15일자 A1면 참조
▶ 檢, 일부 비례대표 당선자 “공천헌금 의혹조사”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15일 친박연대의 비례대표 1번인 양정례 당선자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학력과 가족관계, 재산신고 내용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양 당선자가 선관위에 제출한 서류에서 학력이나 경력, 가족관계 등을 허위로 기재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한 양 당선자가 특별당비 납부를 대가로 비례대표 후보자로 공천됐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허위 학력 기재 의혹이 제기된 창조한국당의 비례대표 2번 이한정 당선자와 통합민주당의 비례대표 6번 정국교 당선자 등에 대한 자료도 선관위로부터 넘겨받아 확인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3월 말 이 당선자의 범죄경력조회서를 발급하면서 4건의 전과 기록을 누락했고 이 당선자는 이 조회서를 선관위에 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두고 있는 것은 아니며, 양 당선자에 대해 제기된 각종 의혹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의혹이 제기된 다른 당선자들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