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책읽는 대한민국]“청계천으로 책소풍 가요”

  • 입력 2008년 4월 12일 02시 50분


동아일보-교보문고 오늘부터 주말마다 장터 열어

《‘엄마 아빠 손잡고 청계천 책 장터에 놀러오세요.’ 봄볕 따스한 4월, 서울 청계천 나들이 가족들을 위한 ‘주말 책 장터’가 문을 연다. 책과 함께하는 세상 만들기를 위한 본보 기획 ‘2008 책 읽는 대한민국’이 교보문고와 함께 12일부터 매 주말 청계광장 맞은편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앞에서 야외 책 장터를 선보인다.》

‘동아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청계천 주말 가족 책 장터’는 나들이 가족의 눈높이에 맞춘 개방형 야외 서점. 어린이 책과 베스트셀러를 중심으로 1000여 종(5000권)을 판매한다. 이 중 일부 어린이 책은 30% 할인된 특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첫 주말에 도서를 구입한 손님에게는 기념품으로 준비한 ‘교보문고 포스트잇 메모지’도 선물한다.

박영준 교보문고 광화문 본점장은 “최근 청계천은 주말 공연행사들이 늘어나며 자연도 즐기고 문화도 즐기는 복합명소로 바뀌고 있다”며 “책 장터도 가족들이 부담 없이 청계천을 산책하며 책도 구경하는 ‘도서 친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책 장터에서 얻어지는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본보와 함께 ‘고향 학교에 마을 도서관을’ 캠페인을 진행하는 ‘작은 도서관을 만드는 사람들’(대표 김수연)에 기증된다. ‘고향 학교에 마을 도서관을’은 지방의 열악한 학교에 마을 도서관을 세우는 캠페인이다.

이번 행사에 어린이 책을 특가로 제공하는 출판사 ‘계림북스’의 천부덕 대표는 “행사가 어린이 중심의 가족 책 장터인 데다 판매 수익도 지방 어린이들을 위해 쓰인다고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참가했다”고 말했다.

청계천 주말 가족 책 장터는 매주 토,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열린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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