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문화재단 설립 탄력 받는다

  • 입력 2008년 3월 12일 05시 39분


시, 관련 조례안 입법 예고… 재원마련 길 터

지역 문화예술 진흥 거점… 10월초 출범 예정

지역 문화예술 진흥의 거점이 될 대구문화재단 설립 청사진이 나왔다.

대구시는 대구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 제정안을 마련해 11일 입법 예고했다.

이 안에 따르면 대구문화재단은 일반회계 150억 원과 문화예술진흥기금 44억 원 등 194억 원을 기본 재원으로 삼아 올해 10월경 설립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앞으로 재단 기금을 1000억 원까지 늘려 나갈 방침이다.

이 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예술 진흥정책의 입안과 결정, 집행 등은 물론 지역 젊은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지역 문화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대구문화재단 설립은 지역 문화예술계의 숙원 사업으로 2004년 10월 시민토론회를 계기로 공론화된 뒤 본격 추진됐으나 재원 마련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대구시는 이달 말까지 대구문화재단 설립 자문위원회와 문화예술진흥위원회 심의, 시민공청회 등을 거쳐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 최종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또 관련 조례가 확정되면 재단 설립 및 운영 세부계획을 확정해 9월까지 정관 제정과 사업자 등록 등의 절차를 거쳐 10월 초 재단을 출범할 계획이다.

대구시 안국중 문화예술과장은 “문화재단 설립은 지역 문화예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재단 운영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전문성을 높여 나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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