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생각나무]인사 잘하면 공부도 잘해요

  • 입력 2007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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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어린이들은 학교 성적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효도가 따로 없습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가 효자고, 효녀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열심히 공부합니다. 문제는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다는 사실이지요. 어떻게 해야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요?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인사를 잘하는 것입니다. “공부랑 인사가 무슨 관계가 있어요”라고 반문하는 어린이들이 있을 겁니다. 인사를 잘하면 공부를 잘하게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인사를 잘하면 돌아오는 보답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칭찬입니다. 인사 받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인사 잘 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지요. 간혹 칭찬을 하면서 용돈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사는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합니다.

인사 잘하는 것으로 칭찬을 받을 때는 대부분 다른 칭찬도 같이 듣게 됩니다. “너는 책도 잘 읽고 인사도 잘하는구나.” “너는 말도 예쁘게 하고 잘생겼구나.” 칭찬을 받으면 우리들 기분도 좋아집니다.

칭찬 받는 어린이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깁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인정해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자신감에서 거의 모든 능력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자신감이 생기면 무슨 일이든 자기 힘으로 힘차게 해 보겠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능동성, 역동성이 바로 그것입니다. 자신감이 생기면 새로운 일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도전정신, 모험심입니다. 모험심이 없는 어린이는 이 다음에 큰일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칭찬을 받으면 창의성이 생긴다는 사실이지요. 자신감이 넘치면 새로운 생각이 끊임없이 샘솟고 꿈과 희망이 점점 더 커집니다. 새로운 생각은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구분해 주고, 남다른 특징 때문에 그 사람만의 능력을 돋보이게 합니다.

인사를 하지 않아 혼이 나거나 괜한 일로 꾸중을 들으면 사람들 마음은 자꾸 위축(작아짐)됩니다. 새로운 이야기를 했는데 이야기할 때마다 혼나면 말을 하지 않게 되고, 말을 하지 않다 보면 생각도 나지 않게 됩니다. 머리가 굳어져서 잘 돌아가지 않습니다. 공부도 잘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라도 인사를 잘해야 합니다.

우리 주변을 보세요. 공부는 잘하는데 인사는 잘 안 하는 어린이들이 있나요? 아마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사도 잘해야 합니다. 건성으로 하면 안 됩니다. 인사를 잘한다는 것은 자신을 낮춘다는 뜻입니다. 겸손해진다는 뜻이지요. 겸손한 사람은 인간성도 좋습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좋은 친구도 많습니다. 좋은 친구들은 항상 힘이 됩니다.

“선천적으로 머리가 나쁜 사람도 인사를 자주 하면 공부를 잘하게 되나요”라고 묻는 친구가 있을지 모릅니다. 성심성의껏 인사를 잘하면 머리가 점점 더 환해집니다. 머리가 좋아집니다. 밝은 얼굴로 기분 좋게 주고받는 인사말은 우리들 머릿속에 좋은 호르몬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은 종종 말합니다. “인사가 뭐가 중요해. 존경하는 마음이 중요하지.”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존경심도 인사를 자꾸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기게 마련입니다. 인사도 계속 하다 보면 버릇이 되고 습관이 됩니다. 좋은 습관이 생기면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습니다. 좋은 습관이 좋은 인간을 만듭니다. 인사를 잘하면 공부도 잘하게 되고 행복해집니다.

[생각해 볼 문제]

여러분, 위 글을 잘 읽어 보았나요? 조금 엉뚱한 말 같지요? 인사와 공부는 별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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