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초고층빌딩 높이 더 높아질 듯

  • 입력 2007년 2월 23일 2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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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600m로 계획된 서울 용산 역세권 내 초고층빌딩의 높이를 아시아 최고층 빌딩이 될 인천 송도타워(610m·내년 착공 예정)보다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 용산구는 23일 용산 철도차량정비창 부지에 들어서는 랜드마크 건물의 높이를 600m에서 615m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박장규 용산구청장은 이날 용산구청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용산 랜드마크 건물을 인천 송도타워보다 높은 국내 최고층 건물이 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구청장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의 자리를 인천에게 빼앗길까 걱정"이라며 "10m, 아니 5m라도 더 높여 서울시민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두바이는 세계 최고층 빌딩의 정확한 높이는 밝히지 않은 채 공사를 하고 있다"며 "(두바이처럼) 작전을 잘 세워야 최고층 빌딩이 될 수 있다"고 화답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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