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57 마무리 전략]언어영역…교과서 어휘 철저히 암기

  • 입력 2005년 9월 27일 0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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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시험에 임박할 때까지 꾸준히 문제를 풀어야 감을 잃지 않는다. 특히 3학년 들어 풀어 본 문제 중 틀린 문제는 모두 다시 푸는 게 좋다.

분량이 많아 부담스럽다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모의평가 문제→전국연합학력평가→사설 모의고사→EBS파이널→일반 교재 순서로 푼다. 이때 성급하게 정답과 해설을 보지 말고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 듣기·쓰기

9월 모의평가에서도 여전히 나눔 경영, 노인 및 장애인 문제, 사이버 폭력 등 시사문제가 많이 나왔다.

듣기는 교훈적인 이야기, 정보를 제공하는 강연, 토론이 주로 출제됐다. 최근에는 드라마, 방송대담 등 새로운 문제도 출제되고 있다.

EBS 듣기 문제를 통해 지문을 먼저 읽고 방송 토크쇼, 공청회와 같은 다양한 상황을 정확하게 듣고 비판하는 연습을 한다.

쓰기의 실제 비중은 17% 정도로 높다. ‘작문’ 교과서와 국어 교과서 학습활동 중 쓰기 부분을 읽고 기출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효과적이다.

어법에 맞는 자연스러운 문장 고르기, 적절한 논거 제시, 개요 작성, 퇴고(推敲) 등 대표적인 유형을 정확히 익혀둔다.

○ 어휘·어법

어휘는 교과서 뒤쪽의 부록과 ‘알아두기’ 부분을 중심으로 다의어, 유의어에 초점을 둬야 한다. 맞춤법과 고갱이, 깜냥 등 2, 3음절로 된 순우리말도 정리한다.

상위권 학생일수록 어휘 문제에서 많이 틀린다. 고사성어, 한자어를 포함한 단어장을 갖고 다니면서 철저히 외우자.

어법은 시제, 높임법, 조사, 어미, 단어의 형성 등 중요 문법사항을 체크한다. 교과서의 ‘알아두기’, ‘바른말 좋은 글(국어 상)’과 국어생활 교과서를 활용하는 게 좋다.

○ 읽기(문학)

올해 모의평가에서는 박재삼의 ‘추억에서’, 정철의 ‘관동별곡’, 김만중의 ‘구운몽’ 등 교과서에서 소개된 작가의 다른 작품들이 많이 출제됐다.

18종의 문학 교과서에 나온 작가의 다른 작품이나 EBS 교재에 실린 미 출제 작품에 초점을 둬야 한다. 중하위권 학생은 교과서부터 확실히 익힌다.

주요 작품의 주제와 표현상 특징, 작가의 경향을 정리하고 시나 시조는 화자의 정서나 태도, 소설과 희곡에서는 인물 사건 배경 시점을 집중 공부한다.

기존의 고전 산문 지문으로는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김만중, 박지원, 김시습 등 유명 작가의 작품과 판소리계 소설이 주로 출제됐다. 최근에는 최고운전, 심생전 같은 낯선 작품도 나오므로 눈여겨봐야 한다.

고전 시가 중 시조와 가사는 매년 출제된다. 특히 아직 출제되지 않은 ‘속미인곡’과 ‘누항사’는 반드시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현대시는 교과서에 나온 1970년대 이후 작품을 중심으로 공부하되 한용운의 ‘님의 침묵’, 이육사의 ‘절정’은 자세히 알아둬야 한다.

주제나 정서가 유사한 작품을 함께 정리하면 좋다. 예를 들어 ‘참회록’ ‘꽃을 위한 서시’ ‘나비의 여행’ ‘귀천’ ‘풍장’ ‘그릇’은 인간 존재의 탐구라는 주제로 묶어 공부한다.

○ 읽기(비문학)

다양한 소재의 글이 지문으로 나온다. 글을 논리적으로 분석하면서 문제를 많이 푸는 방법밖에 없다.

특히 정보화, 세계화, 인권문제, 언론, 지도자, 남녀 평등, 인간 복제 등 올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문제들은 따로 정리해야 한다. (도움말=대성학원 출제실 장필규 언어팀장, 유웨이중앙교육 김진희 국어팀 수석연구원, 종로학원 임윤규 언어영역 강사)

노시용 기자 sy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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