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남항-기타큐슈-다롄 컨테이너항로 열린다

  • 입력 2005년 6월 17일 0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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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항과 일본 기타큐슈항, 중국 다롄(大連)항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항로 개설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는 16일 “동북아시아 3개 지역 항만 사이를 오가는 항로를 구축하기 위해 항만 사용료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제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천시와 기타큐슈시는 최근 항만물류 담당 국장 간 회의를 열어 ‘물류 활성화를 위한 합의서’를 맺었다.

이 합의서는 두 도시를 운항하는 선박에 대해 접안료와 컨테이너터미널 크레인 사용료 등을 20%가량 감면해주고, 부두 우선 사용권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들 3개 지역 항만에서는 싱가포르 PSA사 등 민자투자를 통한 컨테이너 항만 건설 사업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인천 남항의 경우 PSA사와 삼성건설의 4만t급용 부두 4개를 비롯해 대한통운 선광 등의 민간 물류회사의 컨테이너 전용부두 건설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인천시 홍준호 항만공항물류국장은 “기타큐슈와 다롄 사이엔 이미 항만 사용료 감면 등이 이뤄지고 있어 인천도 이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기타큐슈와의 정기 항로가 개설되면 수도권 물류비가 부산항을 이용할 때보다 50% 이상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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