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댐 건설 백지화… 저류지 만들기로

  • 입력 2004년 11월 2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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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 찬반 논란을 거듭해 온 한탄강댐 건설이 백지화됐다.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지속발전가능위원회 ‘한탄강댐 갈등조정소위원회’는 2일 기존 한탄강댐 건설계획을 무효화하고 대신 홍수 때 넘치는 물을 가둘 수 있는 저류지 2곳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갈등조정소위는 임진강 유역의 장단지구와 석장2지구 등 2곳에 저류지를 만들어 시범 운영하는 한편 용수공급 기능이 배제된 순수한 홍수조절용 소규모 댐 건설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조정소위 유제철 팀장은 “새로 건설되는 홍수조절용 댐은 이전에 건설되던 한탄강댐보다 작은 규모로 만든다”며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 중립적 전문가와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협의회에서 저류지의 효과 등을 1년간 확인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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