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기금비리 구속자 20명 넘을듯… 전자통신硏 추가수사

  • 입력 2004년 8월 2일 19시 15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남기춘·南基春)는 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현직 연구원 4, 5명이 벤처기업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추가로 포착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연구원들은 벤처기업에 지원되는 정보화 촉진기금을 지원하거나 납품권을 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ETRI 전현직 연구원은 20명을 넘어섰다.

검찰은 이미 뇌물 수수 혐의로 전현직 연구원 6명을 구속했고, 정보화촉진기금 집행 과정에서 감사원이 비리를 적발해 고발한 13명에 대해 출국금지했다. 검찰 관계자는 “ETRI에서 구속되는 사람이 20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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