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아파트에도 ‘웰빙바람’

  • 입력 2004년 5월 12일 2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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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아파트에도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분양되고 있는 아파트의 대부분이 연령층에 따른 운동 및 여가시설과 쾌적한 환경 등 웰빙 개념을 내세우며 실수요자들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재건축단지인 동래구 사직동 ‘쌍용 스윗닷홈’은 노년층을 위한 게이트볼장과 청장년층을 위한 골프연습장 및 헬스클럽, 청소년층을 위한 인라인 스케이트장 및 암벽 등산코스 등 연령별로 차별화된 여가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주민들이 직접 가꾸는 과수원과 산책공원, 약수터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잔여가구를 분양하고 있는 부산진구 부암동 ‘서면 쌍용 스윗닷홈 스카이 1차’는 헬스장, 요가, 에어로빅장, 골프퍼팅장 등이 마련된 입주민 전용 피트니스센터를 웰빙 개념으로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 현재 분양 중인 부산 인근의 경남 양산 석산금산 정리구획지구 ‘한신 休 플러스’는 쾌적한 주변 환경에다 인라인 스케이트장과 건강지압로를 갖춘 웰빙 아파트라고 회사 측은 강조한다.

부산진구 부암동에 공급되는 ‘성원 상떼빌’이나 금정구 구서동의 ‘유림 노르웨이 아침’도 스포츠시설 등을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도심 속의 친환경적 쾌적한 단지조성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아파트도 많다.

모델하우스를 짓고 있는 수영구 망미동 옛 국군통합병원자리에 들어설 ‘망미동 포스코 더 샵’은 3000여 평의 근린공원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운다.

새집 증후군에 따른 ‘친환경 마감재 시공’은 신규 분양 아파트들의 공통적 웰빙 포인트.

동래구 안락동 ‘신동래 롯데캐슬 애브뉴’의 경우 황토 방을 자랑하는 등 올해 들어 공급되는 대부분의 아파트는 참숯 페인트나 맥반석 바닥재 등 인체에 해가 적은 마감재로 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첨단 홈 네트워크 개념을 자랑하는 KT의 ‘가야 e편한세상’처럼 정보화나 전자식 보안시스템을 웰빙 개념으로 내놓는 업체도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웰빙 포인트를 강조한 모델하우스 열기에 현혹되지 말고 실수요자 입장에서 단지 특성과 주거의 편리성 등을 꼼꼼하게 따진 뒤 살 집을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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