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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4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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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출신인 정 후보는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의 요직을 섭렵한 ‘공안통’. 15대 국회에 들어온 뒤 탁월한 정보 수집력을 앞세워 대여 공격수의 위상을 굳혀 왔다.
반면 이 후보는 1970년대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사형 선고를 받은 시국사범의 ‘대표주자’. 1985년 12대 총선 때 서울 성북에서 첫 도전장을 낸 그의 슬로건도 ‘돌아온 정치 사형수’였다. 부산 공략에 사활을 건 열린우리당이 정 후보에 맞세워 이 후보를 전략 공천한 배경도 이 같은 정치적 상징성을 이슈화하려는 계산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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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열린우리당의 ‘대립각’ 전술에 휘말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 아래 의정보고서를 통해 지역발전에 앞장선 경력을 부각시키며 포복자세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 이 후보는 탄핵역풍에 힘입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에게 앞서 있으나 3선에 도전하는 정 후보에 비해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는 것이 당면 과제.
특히 중소형 아파트 밀집 지역인 이곳에서도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의 ‘노인 폄훼발언’이 새 변수로 떠오르자 이 후보는 3일부터 지역 내 경로당 노인정 방문 일정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정 후보는 “정 의장 발언은 21세기 고려장”이라며 공세에 나섰다. 구포시장에서 노점상을 하는 최영해씨(53·만덕동)는 “이 나라를 누가 만들었는데 우리를 무시하느냐”며 흥분했지만, 구포 2동에 사는 택시운전사 오승근씨(53)는 “노인바람이 전세를 뒤집는 데는 역부족일 것”이라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부산=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
| 부산 북- 강서갑 후보자 신상명세 | |||||
| 정당 | 한나라당 | 민주당 | 열린우리당 | 자민련 | 무소속 |
| 이름(나이) | 정형근(58) | 박희동(42) | 이철(56) | 노태석(61) | 도희윤(36) |
| 경력 | 현 국회의원 | 평통 북구협의회 부회장 | 전 국회의원 | 정당인 | 흥사단 사무국장 |
| 최종학력 | 서울대 법대 | 경기대 석사 | 서울대사회학과 | 동명중학교 2년 중퇴 | 연세대행정대학원 |
| 재산(천원) | 2,373,137 | 191,340 | 10,049,805 | 2,620,233 | 79,353 |
| 병역 | 육군 대위 | 의가사제대 | 육군 병장 | 육군 중사 | 수형 면제 |
| 납세(천원) | 48,436 | 789 | 1,735,590 | 17,105 | 4,173 |
| 전과 | 없음 | 없음 | 1건 | 없음 | 1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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