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노조 4곳 파업 찬반투표

  • 입력 2003년 6월 2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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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 도시철도공사와 부산 대구 인천 등 전국 4개 지하철 노조가 지하철 안전 문제와 관련해 2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이들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노조별로 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 돌입해 4일 낮 12시까지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들은 투표 결과에 따라 노조별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결정한 뒤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간 연대 여부와 쟁의 방법, 일정 등을 밝힐 예정이다. 그동안 이들 노조는 1인 승무제 폐지와 안전 인원 및 시설 확충 등 지하철 안전 운행을 위한 대책을 요구해 왔다.

서울 도시철도공사 노조의 경우 3000명 이상의 인원 확충을 요구하고 있지만 공사측은 “현재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 중이어서 결과가 나오기까지 아무 것도 결정할 수 없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부산을 제외한 3개 지하철 노조는 쟁의 찬반투표와 함께 상급단체를 현재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변경하는 안에 관한 찬반 투표도 함께 실시한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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