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시민단체도 이젠 유리알 살림"

  • 입력 2003년 2월 3일 21시 06분


코멘트
중부권 최대 시민단체인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공동의장 최교진 민명수 김선건)가 지난 한해 살림살이를 외부에 공개한다. 또 인터넷으로 온라인 총회를 열고 감사보고와 임원선임을 할 예정이다.

대전참여연대는 오는 20일 제 8차 정기총회를 앞두고 지난해 활동의 공과(功過)를 공개한 뒤 회원과 시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3일 밝혔다. 이 단체는 최근 회원들에게 미리 배포한 활동 분석을 통해 지난해 등록회원은 796명으로 전년도(2001년) 980명에 비해 18.8%인 184명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동이체 제도인 CMS 도입과 회원 확장 사업으로 정기회비를 납부하는 회원은 154명에서 619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지난해 회비(7496만원)와 후원금(6414만원), 행사수익(846만원) 등으로 1억5370만원의 수입이 발생해 인건비, 사업비 등으로 1억3921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는 “독자적인 자체 사업 및 이에 기초한 내실있는 연대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선건(충남대 교수) 공동의장은 “회원들이 직접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에 처음으로 온라인 총회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총회는 19일 오후 6시까지 이 단체 홈페이지(www.cham.or.kr)에서를 통해 실시된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