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옥현유적전시관 개관

  • 입력 2002년 5월 31일 23시 38분


울산 남구 무거동 옥현유적전시관이 31일 문을 열었다.

옥현유적지는 대한주택공사가 지난 98년 4월 아파트 건립을 위한 택지조성공사 과정에서 발굴된 청동기시대 유적. 대한주택공사는 이 유적지를 보존하기 위해 2000년 7월부터 13억7000만원을 들여 옥현주택공사내 근린공원 1만2800여㎡에 지상 2층 연면적 512㎡ 규모의 전시관 건립공사에 착수해 이날 완공했다.

제1전시실에는 선사 시대와의 만남과 옥현유적 발굴모형, 옥현마을 전경, 청동기시대 토기 및 유물, 청동기인의 무덤, 옥현청동기의 생활상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제2전시실에는 청동기시대 수전(논), 선사시대의 농기구, 벼의 기원 및 벼 재배의 역사, 청동기시대 재배작물, 쌀 이야기, 우리 벼의 전례 등이 전시돼 있다.

1층 로비에는 천상리와 야음동 연암동 다운동 검단리 등 울산지역 다른 곳의 청동기시대 유적지 현황과 청동기시대 울산지명이, 2층 계단에는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와 천전리 각석(〃 제147호) 패널 등이 전시되어 있다. 야외에는 실물크기의 움집 2동이 복원됐다.

시 관계자는 “청동기시대 유적인 옥현유적전시관은 앞으로 시민들에게 우리선조의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는 산교육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