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수돗물 먹는 물 기준 "적합"

  • 입력 2002년 3월 1일 17시 49분


서울시는 최근 보광, 암사, 광암 등 정수장 3곳의 원수와 정수 과정을 거친 물, 수도꼭지의 물, 물탱크를 거친 수도꼭지물 등의 시료를 채취해 한국과학기술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먹는물 기준 47개 항목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검사에는 관련 전문가와 교수, 시민단체, 시의원 등 ‘수돗물 수질평가위원회’ 소속 15명이 참여했다.

검사 결과 0.5NTU 이하여야 하는 탁도는 정수된 물의 경우 보광 0.1, 암사 0.08, 광암 0.07NTU 등이었다.

소독부산물(THM·기준 0.1㎎/ℓ)도 보광 0.005, 암사 0.007, 광암 0.006 등으로 기준치보다 크게 낮았다.

인체에 유해한 농약이나 수은, 납, 시안, 카드뮴, 페놀류 등 25개 항목의 유해물질은 정수는 물론 원수에서도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정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원수는 일반세균의 경우 암사 및 광암정수장에서 ㏄당 각각 800마리와 150마리(기준 100 이하)가 검출되는 등 균류와 탁도 등이 기준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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