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제3회 부천 국제대학애니메이션 페스티벌

  • 입력 2001년 11월 9일 03시 18분


국내외 대학생들의 만화영화 축제인 ‘제3회 부천 국제대학애니메이션 페스티벌(PISAF 2001)’이 10일부터 14일까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복사골문화센터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세계 12개국 대학생들의 출품작에 대한 ‘국제공모전’ 등 영화제를 비롯해 4개 주제의 전시회, 해외 유명감독과 함께 하는 워크샵, 시민공개강좌 등이 열린다.

▽본행사〓헝가리 폴토드 감독의 ‘반딧불이의 사랑이야기’와 국내 디지털드림스튜디오에서 제작된 ‘런딤’이 10일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또 이날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대학생들의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상영된다.

영화제에서는 세계 12개국 대학생들이 출품한 151편의 작품 중 예심을 거친 40편이 선보인다. 감독과 제작자 등 해외에서 초청된 7명의 심사위원들이 예술성과 관객 반응 등을 감안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또 일본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마녀 배달부 키키’ 등 유명 애니메이션 작품전, 원로작가 회고전 등도 열린다. 영국 미국 일본 등의 애니메이션 흐름을 알 수 있는 작품들도 소개된다.

조직위원회 유강희 기획실장은 “올해는 애니메이션과 만화 학과가 있는 전국 60여개 대학에서 참가했고, 참가 대학생들에 의해 거의 모든 행사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복사골문화센터 대극장에서 출품작 등이 상영되며 입장료는 어른 4000원, 중고생 3000원, 초등학생 2000원 등이다.

▽부대행사〓전시회, 워크샵, 학술행사 등은 별도의 입장료가 없다.

복사골문화센터 1∼3층에는 만화관, 애니메이션관, 캐릭터 일러스트관, 교수작품관 등이 마련돼 주제별 전시회가 열린다. 특히 교수작품관에는 전국 53개 대학 교수들의 영상물과 만화, 설치미술 작품 등이 전시된다.

미국 윌빈턴 스튜디오사의 장폴로 감독은 워크샵을 통해 점토를 이용해 애니메이션물을 만드는 기법을 소개한다. 또 미국에서 활동 중인 유명 애니메이터인 한국인 피터 정(정건식)도 강사로 나선다.

공개강좌인 학술행사에서는 세종대 한창완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주완수 교수 등 8명이 나와 ‘만화매체와 출판기술의 관계’ 등을 주제로 하루 한 두차례씩 강의를 한다.

국내외 대학생들이 버스를 타고 서울 인사동거리와 경기 용인민속촌 등을 돌며 대화의 시간을 갖는 ‘국제교류학생 프로그램’도 실시된다. 문의 032-325-2061, 2

<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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