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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26일 2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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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 경포호수마라톤클럽(회장 이규환·李揆煥·40)은 오는 11월 18일 오전 11시 4차선으로 확장되는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서‘영동고속도로 대관령구간 개통 기념 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마라톤 대회 10일 후인 11월 28일 정식 개통되는 대관령 구간은 심한 구비로 피서철이면 심한 체증에 시달리고 겨울철이면 폭설로 두절되는 등 많은 애환이 서린 곳.
신사임당(申師任堂)이 시집갈 때 울면서 넘은 아흔아홉 굽이 고갯길이 활짝 펴지는 것을 기념하는 이번 대회는 해발 46m인 강릉톨게이트에서 출발, 해발 750m의 대관령 정상까지21.9㎞ 오르막 구간에서 열린다.
42.195㎞ 마라톤 풀코스의 절반 길이이나 오르막 경사에 강한 바람을 안고 뛰게 돼 피로도는 더 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구간은 7개의 터널, 33개의 교량으로 이어져 있으며 높이 90m의 성산 2교를 지날 때는 마치 구름 속에 떠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된다.
다른 곳에서는 체험하기 힘든 이색적인 이번 마라톤 대회의 참가비는 무료.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티셔츠가 증정되며 완주자에게는 완주메달이 제공된다.
경포마라톤클럽 이규환회장(40)은 “황영조, 김이용 등을 배출한 강릉에 마라톤붐을 다시 불러 일으키고 명실상부한 고속도로 역할을 하게 될 대관령 구간의 개통을 축하하기 위해 대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참가문의 및 신청은 경포호수마라톤클럽 인터넷 홈페이지(http://my.dreamwiz.com/kyeongpo)로 하면 된다. 문의전화 019-370-7374.
한편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강릉 경포호수마라톤 클럽은 지난해 5월 첫 모임을 가진 마라톤 동호인회로 회원들이 매일 새벽 강릉 경포호수변을 달린다.
<강릉〓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