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동네 5만호 2003년까지 정비…가구당 최고 4천만원 지원

  • 입력 2000년 12월 26일 19시 01분


‘달동네’의 절반 가량이 깨끗한 보금자리로 탈바꿈한다.

건설교통부는 26일 전국 504개 불량주거지에 내년부터 2003년까지 국고 8000억원 등 총 4조원을 들여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가구당 2000만원(개보수)에서 4000만원(신축)까지 연리 6.5%, 1년 거치 19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재원은 국민주택기금이다. 건교부는 주거환경개선 대상 12만 6000호 중 약 40%인 5만호 가량이 정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국 달동네 592곳 중 88곳은 이미 정비돼 이번 사업이 끝나면 50% 이상이 정비되는 셈이다. 정비기간엔 주민들이 임대아파트에 옮기도록 하고 이주전세금을 국민주택기금에서 별도로 지원할 것을 고려중이다.

이번 사업으로 지방 중소건설업체에 도움을 주고 연간 4만명 가량의 일자리도 만들어질 전망이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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