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 "파업철회" 촉구…'고용창출협의체' 제안

  • 입력 2000년 7월 7일 18시 19분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5단체는 11일로 예정된 금융노조의 총파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해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금융산업 근로자 고용창출을 위한 ‘민관합동 특별지원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전경련 김각중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창성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박용성회장, 한국무역협회 김재철회장,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박상희회장 등 경제 5단체장은 7일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금융노조 총파업에 대한 경제계의 입장’을 밝혔다.

조남홍(趙南弘) 경총 부회장은 회의가 끝난 뒤 “금융전문 인력의 취업상담에서 취업알선,

직업훈련, 창업지원에 이르기까지 ‘금융인력 고용안정 원스톱 서비스 체계’ 구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경제 5단체장은 금융 구조조정에 따른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에 대해 경제계도 근로자들을 산업계에서 자체적으로 흡수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단체장들은 금융 총파업은 기업의 자금경색을 악화시키고 수출업무를 마비시켜 국가신인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단체장들은 정부에 대해 최근 산업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근절하라고 촉구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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