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출퇴근자 요금할인시간 확대

  • 입력 2000년 3월 26일 19시 57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출퇴근자들의 요금 할인 시간대가 크게 늘어난다.

건설교통부는 26일 판교 구리 청계 등 전국 191개 구간에서 실시하고 있는 출퇴근 예매권 이용 시간대를 평일 하루 세 시간씩 늘리고 토요일 오후에도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일 오전 6시반∼8시반, 오후 6∼8시이던 예매권 이용시간이 오전 6∼9시, 오후 6∼10시로 바뀌며 오전만 시행하던 토요일은 오후 4시까지 확대 시행된다.

1월초부터 실시된 출퇴근 예매권은 10㎞ 미만 출퇴근자의 경우 요금의 30%(1100원을 770원으로)를, 10∼20㎞는 15%(935원으로)를 할인해주고 있으나 고속도로 출퇴근자의 30%만 이용해왔다. 건교부는 시간대 확대로 더 많은 출퇴근자들이 예매권을 이용함으로써 요금소 근처의 교통지체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교부는 또 고속도로 통행료 체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여 1100원으로 일정한 20㎞ 미만의 요금체계를 세분하는 등 6월까지 새로운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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